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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이가립·강성은 개인전

‘청년작가 2017’ 선정 작가...‘소장 명품 70선’도. 5월 26일~7월 2일


... 문수현 (2017-05-25 12:22:21)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전북청년 2017’전과 ‘전북도립미술관 소장 명품 70선’전을 개최한다.

전북청년2017에는 강성은(한국화)과 이가립(회화) 작가가 초대됐으며 총 66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명품 70선’전은 전북도립미술관이 2004년 10월 개관한 이래 수집한 작품 중 70점을 엄선한 것이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4시다. 2층 전시실 앞 로비에서 간략하게 리셉션 행사를 갖는다. 전시기간은 7월 2일까지다. 관람료는 없으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북청년 2017’전은 지난해 10월 공모에서 지원자 30명 중 2명을 선정한 결과다. 본관 2전시실(100평)과 4전시실(100평)을 두 작가에게 제공한다. 미술관은 두 작가의 의도대로 디스플레이(작품전시)를 돕는다.

강성은 작가는 낯선 집이나 어두운 밤의 질감, 그리고 숲의 외관을 정면에서 탐구한 결과물들을 간결하게 독특한 질감으로 재구성한 작품을 발표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의 작품을 총 망라하면서도 새롭게 시도한 플라스틱 물결(Plastic waves) 작품도 선보인다.


▲강성은, The tile-roofed house, Chinese ink on Korean paper, 162x130cm, 2011


▲강성은, Plastic waves 01, Oil on canvas, 97x130.3cm, 2017

강 작가는 “나의 그림은 그리는 대상(혹은 장소)과의 끈질긴 독대를 통해 구현한다”면서 “익숙하게 봐오던 풍경이 나의 시선과 체험으로 낯설고 새로운 장소가 되는 순간, 간결한 구도와 견고한 질감으로 고유한 이미지를 이뤄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가립 작가는 미소 속에 감춰져 있는 사람들의 슬픈 감정을 페이스(Face) 시리즈를 통해 2011년부터 표현해왔다. 사람들의 다양한 슬픈 감정들을 표현하기 위해 오일 파스텔이나 스크래치 기법 등 초·중등학교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재료를 선택한다.


▲이가립, Face no.104, 종이위에오일파스텔, 108x79cm, 2017


▲이가립, face no.100, 종이위에오일파스텔, 108x79cm, 2017

이 작가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누구나 살아가면서 느끼는 까만[아픔과 시련의] 감정들, 하지만 말로 표현 할 수 없었던 그 감정의 이야기를 나의 언어로 얼굴에 담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립미술관 소장 명품 70選’전은 전북도립미술관 개관 이래 2016년까지 13년 동안 수집한 소장품 총 1527점 중에서 엄선한 70명의 미술가 작품 70점을 도민들에게 선보이는 전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전북미술사 확립을 위한 작품 수집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초기 5년은 전북미술의 뿌리를 형성하는 고서화 등 전통적인 작품이 많았고, 그 다음 5년은 전북지역 미술가들의 작품수집이 중시됐다. 2014년 이후에는 전북미술사, 아시아권 현대미술 및 교류작가 작품, 전북권 청년 세대 작품구입 등이 특징이다.

선정작들은 전북의 지역성을 반영한 작품, 한국미술, 그리고 아시아권을 아우르는 다양한 명품들이다. 작품은 본관 3전시실과 5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장석원 전북도립미술관장은 선정 작품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그들 중에는 일본에서 하정웅 선생에게서 기증되어 온 손아유의 드로잉도 있고, 술에 취해 길바닥에 누운 남자를 그린 장호의 극사실 회화, 창암 이삼만의 기운생동하는 해서, 채용신의 정교하면서도 인격이 느껴지는 초상화, 이건용의 현대성이 부각되는 신체 드로잉, 진환의 명징하게 얼어붙은 듯한 풍경 수채화, 불로 태운 흔적을 그린 황소연의 원질, 임상진의 굵은 필획 추상화, 파르자나 아메드의 처절하리만큼 독특한 얼굴 초상화, 김영주의 ‘검은 태양’ 그림, 매스를 주제로 한 전국광의 화강석 조각, 한국 여성미를 간결하게 조형화시킨 배형식의 브론즈 소품, 끊임없이 돌고 도는 동전 설치 작품(윤성필), 60년대 노동자의 맞담배 풍경(신철균, 사진), 푸줏간의 고기처럼 매달린 작가 자신(페리얼 아피프, 사진 퍼포먼스)… 이것들은 그 자체로 명품이다. 독자적인 언어로 시대를 초월해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그 무엇을 호소하고 있다.”

※ 아래는 전북도립미술관 소장 명품 70선의 목록이다. 작가이름과 작품명만 소개한다(소개순서는 전북도립미술관 관리번호 순서에 따랐다).

◦ 이광열, 연비어약(鳶飛魚躍)
◦ 송성용, 행초서대련
◦ 황욱, 덕여해(德如海)
◦ 이삼만, 해서
◦ 이정직, 괴석도10곡병
◦ 송기면, 묵죽도
◦ 이용우, 화조도
◦ 나상목, 산수도
◦ 김승학, 외금강 상팔담
◦ 안성금, 젊은 중
◦ 정승섭, 추성(秋聲)
◦ 문재성, 황등석산
◦ 강영봉, 자연과 나 2
◦ 김진우, 묵죽
◦ 강행원, 농가서정
◦ 채용신, 초상화
◦ 이응노, 문자추상
◦ 이상범, 산수도
◦ 허련, 괴석모란도
◦ 천칠봉, 정물
◦ 홍순무, 삶
◦ 조헌, 추억 그리기
◦ 문복철, 전이
◦ 장호, 초상-중독
◦ 김영창, 정물
◦ 이종구, 기은리 할머니
◦ 노은님, 봄을 타는 사람
◦ 유휴열, 삶·놀이
◦ 이건용, 신체드로잉 76-2-07-01
◦ 이경훈, 소녀상(少女像)
◦ 이중희, 만다라(曼茶羅)
◦ 손아유, 무제
◦ 이춘기, 무제
◦ 김봉준, 소녀
◦ 김정헌, 들길을 걸으며
◦ 노원희, 피곤
◦ 오원배, 무제
◦ 황영성, 가족이야기
◦ 김용봉, 풍경 1
◦ 진환, 겨울나무
◦ 하반영, 놀이 2
◦ 임상진, 業-7401
◦ 황소연, 原質 79-12-10
◦ 이남규, Work
◦ 이종만, 가을 해바라기
◦ 김영주, 검은 태양
◦ 창용치아, 바로 그 순간
◦ 파르자나 아메드, 알려진, 알려지지 않은
◦ 강관욱, 구원 92-1
◦ 박종대, 태극
◦ 계낙영, 융점상승
◦ 양화선, 산수기행-침묵
◦ 박정애, 귀가
◦ 우까오중, 검은 진흙 소총
◦ 전국광, 적
◦ 김광진, 닫힘Ⅰ
◦ 배형식, 새치미
◦ 윤성필, 넓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 한봉림, 영원한 운동
◦ 김용문, 카파도키아의토템1
◦ 에이즈 옹, 내 마음 속의 소리
◦ 지용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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