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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명태, 고마나루향토연극제 ‘대상’ 영예

벽골제 이야기 풀어낸 창작가무극 ‘단야별곡’으로


... 문수현 (2017-11-06 16:40:00)

극단 명태의 ‘단야별곡’이 제14회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단야별곡’은 전북지역의 설화를 담은 벽골제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창작가무극이다.

한국연극협회 공주시지부(지부장 서경오)가 주관하는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는 전국의 연극협회와 극단이 내놓은 향토성 짙은 우수한 연극작품들 중에서 엄선한 작품들이 열띤 경연을 펼치는 자리로, 제14회 연극제는 ‘문화YOU산 - 문화! 당신의 재산입니다’라는 주제로 5일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전국의 27개 참가작 가운데 연기, 연출, 희곡, 평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10일간의 예비심사를 통해 6개 작품을 경연작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전주의 공연문화발전소 극단 명태의 창작가무극 ‘단야별곡’이 대상을 수상했고, 극단 객석과 무대의 ‘죽어도 웃는다’가 금상을, 브러쉬 씨어터의 ‘작은 악사’가 은상을 수상했다. 또 ‘작은 악사’를 연출한 이길준씨가 연출상을, 예술공동체 삼산이수 ‘그냥 갈 수 없잖아’의 최병남씨와 ‘단야별곡’의 이원구씨가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죽어도 웃는다’의 무대제작자 김칠현씨가 무대기술상을, 극다 꼭두광대 ‘날아라 장수매’의 탈제작자 박정길씨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심재민 심사위원장(연극평론가, 경기대학교 교수)은 심사평에서 “수준 높은 작품들의 향연 속에서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리의 정서’를 담은 향토성을 우선적인 기준으로 삼고 관객들과 소통하고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작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태근 집행위원장(한국예총 충남연합회장)은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는 관객에게 더 다가가고 다양한 국가의 향토적 작품들의 초청할 뿐 아니라, 수상작에 대한 지원을 통해 향토연극제의 콘텐츠를 개발·확장시킨다면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독창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4회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 대상 수상작인 ‘단야별곡’의 공연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