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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진 “전북교육청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적극 나서야”

“3월 대규모 실직사태 우려..일자리 안정돼야 교육 질 높아져”


... 문수현 (2018-01-22 1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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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전 OECD교육관)은 21일 “전북교육청은 비정규직 학교 노동자에 대해 해고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모범을 보여야 할 전북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인권을 중시하고 차별하지 말고 서로 배려하라는 말을 할 수 있을지 자격이 의심스럽다”면서 “교육계에 일자리 안정이 이루어질 때 전북교육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전북교육 관련 비정규직은 청소 담당 800명, 초등 돌봄 강사 700명, 유치원 시간제·기간제 교사 500명, 당직 노동자 350명 등 67개 직종에 총 5천200여명에 달한다.

전북교육청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는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부터 초등 돌봄전담사, 방과후 코디네이터, 혁신학교 업무도우미를 비롯한 10개 직종(700여명)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심의를 하고 있으며, 전북교육청은 그 중 시설관리원 85명을 제외하고 모든 직종에 대한 무기계약 전환 불가 의견을 심의위에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이면 대다수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 속에서 대규모 실직사태, 고용불안이 우려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의 제로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특히 교육계의 경우 정규직 전환 심의 대상 8만2천여 명 중 전환 결정이 된 노동자는 2천여 명에 불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