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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3 17:19:50

빅데이터 결과에게 물어봐? 네이버 트렌드가 본 전북교육감선거


... 임창현 (2018-02-13 23: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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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은 여론조사 결과가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면 공정한 조사라고 믿고 불리한 결과가 나오면 공정하지 못한 조사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여론을 여론조사가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여론조사가 여론을 만든다'는 주장이 있는 것처럼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감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일반전화를 통한 여론조사는 집단적 착신연결 조작에도 취약점을 드러낸바 있고 심한 경우에는 대규모 아파트의 전화회선이 다량으로 연결되어 있는 통신실(MDF실)에서 외출중인 가구의 전화가 도용되어 조작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전북교육신문에서도 교육감 선거만을 대상으로(교육감 선거 초기에 관심이 없는 자치단체장 지자자들에 의해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을 두고 교육감 선거여론조사만 독자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타 기관의 여론조사 일정이 유출되어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를 방어할 뚜렷한 방법을 찾기 힘들다.

또한 설문 여론조사에 거명되는 후보자의 경력사항의 차이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좌우되는 결과는 여론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임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빅데이터를 통해 여론의 추이를 살펴 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미국 대선에서 대다수 여론조사가 힐러리의 승리를 예측하였지만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한 것은 빅데이터의 분석이었다.

그렇다면 전북교육감 선거에도 설문 여론조사 결과에 의존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여론의 동향을 참고할 만한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할까?

당장 교육감선거 출마자중에 관심이 있는 후보자가 있다면 누구라도 포탈사이트에서 후보자의 이름을 검색해볼 것이다. 일명 통검. 통합검색되어 입력한 단어가 포탈사이트에서 얼마나 검색되는지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다.

'네이버 트렌드'의 경우 교육감 후보자의 이름으로 통합검색 지수를 보고자하는 기간과 연령대를 설정해 조회하면 누구나 제한 없이 확인이 가능하다.

네이버 트렌드를 이용해 전북교육감예비후보자 5명을 샘플로 하여 1월 18일 부터 2월 12일 까지 통합검색 지수를 분석해봤다.



네이버 검색데이터 조회 조건은 선거연령대인 19세 이상 남녀로 하였다.

후보자의 특정한 이벤트가 발생한 시점에 그래프가 높은 지점을 기록한것으로 나타난다. 이미영 후보의 경우 두번째 도전하는 만큼 고정된 지지층이 형성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황호진 후보와 서거석 후보는 특정한 이벤트가 만들어졌을 때 그래프가 가파르게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광찬 후보와 천호성 후보의 경우, 언론 대응이 미약해 노출빈도가 적은 만큼 관심도가 낮게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 선거 설문여론조사와 네이버 트렌드가 서로 상이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면 상대적으로 설문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서거석 후보의 경우 2월 6일 부터는 황호진 후보에게 조차 상당 수준의 차이를 보이며 역전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네이버 트렌드의 경우 유명한 연예인이 동명인이 함께 포함되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나타난 결과를 그대로 신뢰하거나 분석해서는 안된다. 네이버 트랜드의 경우 통합검색 지수에서 지역구분을 두고 있지 않기때문이다.

그래서 지역구분을 나눠주는 구글 트렌드를 함께 활용하면 좀더 진전된 분석이 가능하다.

이미영 후보 처럼 구글 트렌드에서는 전북지역이 아닌 서울, 경기, 부산지역에서만 관심도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이미영 후보의 네이버 트렌드의 결과를 전적으로 확신하기는 힘들다. 김승환 교육감의 경우도 동명이인의 연예인 기사와 검색빈도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구글트렌드에서 이미영 검색어를 입력한 경우)

당장에 네이버 트렌드는 이름이 똑같은 유명한 인사가 없거나 동명이인의 큰 이슈화제가 없는 경우 여론의 추이를 지켜 볼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서거석,유광찬,천호성,황호진 후보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미지=2018년 1월 13일 부터 2월 12일 까지 4명의 통검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