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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4 21:47:42

영화 ‘청년 마르크스’ 5월 17일 개봉

라울 펙 감독...1848년 혁명 배경 <공산주의자 선언> 여정 그려


... 문수현 (2018-04-29 22:22:37)

영화 ‘청년 마르크스’(The Young Karl Marx)가 5월 17일 개봉한다.

이 작품을 제작, 감독한 라울 펙(Raoul Peck)은 아이티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정치인으로 그 동안 루뭄바(2000), 머더 인 파코(2014), 죽음의 원조(2013), 4월의 어느날(2005), 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2016)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이 가운데 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는 2018 세자르영화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청년 마르크스(2017년 제작)는 청년기 칼 마르크스와 그의 절친인 프리드리히 엥겔스 사이의 우정과 활동을 다룬 드라마다. 파스칼 보니체르가 라울 펙과 함께 각본을 썼다.

영화는 1818년생인 마르크스가 1844년 26세의 나이로 아내 예니와 함께 프랑스 망명길에 오르고, 파리에서 직물 공장 주인의 아들인 프리드리히 엥겔스를 만나면서 시작한다.

수많은 폭동과 정치적 격변의 정점을 이룬 1848년 혁명을 배경으로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공산주의자 선언>(1848)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그린다.

한편 ‘청년 마르크스’는 말 그대로 청년 시절의 마르크스를 가리키는 동시에, 1848년 혁명 실패 후 런던으로 망명해 경제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하기 이전의 마르크스의 이론적 단계를 지칭하기로 한다.

하지만 마르크스의 대표적 저작은 장년기의 <자본>(1861~)이다. 그는 인간사회의 역사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연구를 통해,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힘은 그것에 고유한 내재적 모순임을 알아냈다.

<자본>으로 대표되는 마르크스의 경제학은 리카도가 완성한 고전파 경제학에 대한 비판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 ‘경제학 비판’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