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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백로의 육추

중대백로의 가족 사랑을 예찬하다


... 임기옥 (2018-06-27 21: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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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과는 세계 72종, 한국 18종으로 긴 부리, 긴 목, 긴 다리를 가진 물새다. 백로 종은 대백로,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노랑부리백로다.
그 중 중대백로는 크기 90cm. 여름철에는 부리가 검은색이며, 눈 앞부분은 녹색이다. 등에 장식깃이 발달했다. 겨울철에는 부리와 눈앞부분은 노란색이다. 중대백로 보다 조금 큰 대백로는 겨울철새다 중대백로는 대백로와 왜가리보다 크기가 조금 작으며 여름철새로 우리나라에서 번식한다.



중대백로와 왜가리들이 집단으로 서식하는 곳을 찾아 짝짓기할 때부터 지켜봤다. 수컷이 둥지를 만들기 위하여 나뭇가지를 물어와 암컷에게 전달한다. 암컷은 열심히 둥지를 만든다. 나뭇가지를 알맞은 장소에 놓을 때까지 수컷은 기다리다 암컷의 일이 끝나면 애정 표현을 하고 짝짓기를 한 뒤 또 나뭇가지를 가지러 둥지를 떠난다. 그렇다고 매번 나뭇가지를 물어 와서 짝짓기를 강요하지는 않는다. 나뭇가지를 물어오면서 먹이도 물어다 먹여주기도 한다. 둥지가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이르면 알을 낳기 시작한다. 알은 2~4개를 낳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25~26일이다. 암수가 공동으로 번갈아 품는다.



이렇게 깬 새끼들은 암컷 수컷의 지극 정성으로 키워 30~42일이면 둥지를 떠난다.
이렇게 한 달 남짓 새끼를 기르는 동안 어렸을 때는 암컷이 새끼를 품고 돌보고 수컷은 먹이사냥을 하여 암컷에게 전달하고 나뭇가지도 물어와 집을 보수한다. 조금 더 크면 교대로 먹이를 물어온다. 이때의 모습을 보면 정말 사랑스럽다. 부리도 맞추고 목도 휘감고 수고한 상대에 대하여 고마움에 대한 사랑 표시를 반드시 한다. 새끼가 커서 둥지를 떠날 무렵에는 많은 먹이감을 필료로 한다. 이 때에는 어미가 둥지만 지키지 않고 부부가 맞벌이를 하듯 함께 먹이사냥을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