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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동부 지도자 처우 열악”

전북도의회 김희수 의원, 도교육청에 개선책 마련 촉구


... 문수현 (2018-07-30 17: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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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동부 지도자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전북도의회 김희수(전주6) 의원은 제355회 전라북도의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학교운동부 지도자들의 처우가 개선되지 않고 있고, 그 영향이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지도자들의 신분이 불안정해 사기가 떨어지고 학생 교육도 소홀해질 수 있다”며 “지도자들의 처우를 개선해 역량을 키워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학교운동부 성적에 따른 실적보상금이 지도자들 간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면서 “향후에는 각종 대회의 지도실적 비율을 줄이고, 근무기간과 역량강화 연수 실적을 확대 반영·지급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운동부 지도자들의 처우가 열악한 데는 이들이 비록 엘리트 학생선수들을 지도하는 교육자이지만 신분은 비정규직인 탓도 있다.

김 의원은 “학교체육진흥법의 경우 지도자들의 처우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법령이 부재하기 때문에, 그들의 처우가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개선되는지가 모호하다”면서 “교과부가 밝힌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에 관한 개선안은 단지 권고사항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도교육청이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그만인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자신들의 재계약여부가 학생선수들의 경기실적이라는 상황에서 그들은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학교운동부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선수들의 경기실적이라는 압박에 계속해서 시달리게 될 것이고, 그러한 지도자들에 의해 지도를 받고 있는 학생선수들의 어려움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김희수 의원은 “지도자들의 처우가 개선된다면 그들의 삶과 선수지도에 있어서 분명히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도교육청이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을 개선한다면 보다 더 선진화된 학교운동부와 선수들의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도교육청에서 지도자들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