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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케익'유발 사고 직전 햅썹 조사는 합격, 사고후 재조사는 자격미달

4월 조사에서는 만점 받았는데 사고 후 재조사 하니 부적합


... 임창현 (2018-09-28 16: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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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5일 전국 초·중·고교와 유치원 등 집단급식시설에서 2200여명의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했던 케익의 재료로 쓰인 난백액(계란의 흰자이거나 이에 식염 및 당류 등을 가한 것 또는 이를 냉동한 것)에서 식중독 원인균 살모넬라균이 발견된것으로 9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거 검사 결과에서 드러난바 있다.

그런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숙 의원의 발표에 따르면 이 난백액 가공업체는 안전관리통합인증, 즉 '해썹(HACCP)'조사에서 사고 발생직전에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는데 사고후 재조사 해보니 자격미달 점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해썹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이 업체가 취급하는 닭이나 계란이 살모넬라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햅썹 인증 관리에 구멍이 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9월7일 재조사 결과에는 'HACCP팀원의 HACCP 원칙, 절차 등에 대한 충분한 이해부족', '살균난백액의 제조공정설명서 누락', '살균난백액의 제조공정 위해분석 미실시', '살균온도 자동기록계 고장' 등 26개 평가항목 中 13개 항목에서 지적사항이 나왔으며 해썹의 관리와 감독 모두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식중독 사고 전인 4월 10일 조사에서는 200점 만점을 받은 것이다.

장정숙 국회의원은 “케이크 제조업체와 난백액 가공업체 모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을 받은 곳이었다. 해썹이 식품안전의 최후의 보루라는 말이 무색해 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들의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식품의 품질·안전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신뢰를 잃은 해썹제도에 대해선 철저한 재점검이 필요하고 위생·점검 문제로 적발된 업체는 단호히 퇴출시켜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