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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모든 초등학생에 생존수영 교육

체력평가 확대, 선수학습권 보장...교육부, 학교체육진흥 기본계획 발표


... 문수현 (2018-12-27 15:08:49)

2020년에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생존수영과 수영실기교육이 확대되고, 현재 5~6학년 학생에 적용하고 있는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가 4학년 학생에도 적용된다.

또 17개 시도교육청이 동의해 비영리법인으로 최근 설립한 학교체육진흥회가 앞으로 학교체육 정책을 지원하는 전담기구로 역할하게 된다.

교육부는 27일, ‘운동하는 모든 학생,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목표로 제2차 학교체육진흥 기본 계획(2019~2023)을 발표했다.

제2차 계획은 학교체육 분야 국정과제인 초등 생존수영 확대, 학생선수 학습권보장, 학교체육진흥회 설립, 학생체육축제 개최,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등을 반영했다.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체육수업을 내실화한다는 게 첫 번째 과제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 수업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2019년에 개발해 2020년 학교현장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성장기인 중‧고등학생들의 체력저하와 비만문제 해결을 위해 중학교의 경우 주 2시간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중 1시간을 체육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체육활동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도 동시에 추진한다.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종목을 늘리고, 초등 1,2학년생의 창의적 체험활동 중 연간 34시간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5~6학년 학생에 적용하고 있는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는 2020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으로 확대된다. 초등학교 3학년은 학교여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운영을 권장하기로 했다. 어린 시절부터 건강과 체력 관리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학생건강체력평가제는 학생들의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비만(BMI) 등의 필수평가와 체지방률, 심폐지구력정밀평가, 자기신체평가, 자세평가 등의 선택평가로 구분된다.

생존수영 교육도 확대된다. 오는 2020년에는 모든 초등학생에게로 생존수영과 수영실기교육을 확대한다. 나아가 당장 2019년부터 만5세 유아를 대상으로 지역 특징과 시설 여건에 따라 생존수영을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익산시가 운영하는 초등학생 기초생활수영교실. 사진제공=익산시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는 ‘학생체육대회 변화 추진’에 대해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기존의 과도한 경쟁 위주의 대회진행을 지양하고, 교육적 목적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학생체육대회를 개최한다는 취지로, 현행 전국체육대회(전국소년체전, 전국체전)를 개선해 초·중·고 학생선수가 참가하는 ‘학생체육대회’를 운영하자는 논의가 이루어지게 된다.

운동선수에게는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이라는 원칙이 적용된다. 중학교 학생선수들이 충실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2021학년도 고입 체육특기자 선발부터 내신 성적 반영을 의무화하고, 운동 종목별 운영 규정을 만들어 훈련시간, 대회출전, 시즌관리, (성)폭력예방 등에 대한 세부 기준을 제시하기로 했다.

또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구축한 이-스쿨(e-school)의 학습자료를 2015교육과정 내용으로 최신화한다.

학교체육진흥회에 대한 지원도 이루어진다. 학교체육진흥회는 학교체육 정책을 지원하는 전담기구로, 17개 시도교육청이 동의해 지난 12월 3일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된 기구다. 문체부, 대한체육회, 경기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게 된다.

교육부는 한편, 학교의 남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실내체육시설을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