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년02월19일17시06분( Tuesday )



[ education ]

“놀이환경, 학교중심 벗어나야”

전북희망나눔재단, 지역아동복지 관점서 ‘학교밖으로 확장’ 제안

문수현(2019년 01월 30일 15시)


전북교육청이 ‘학교놀이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더 많은 아이들이 놀이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복지NGO인 전북희망나눔재단은 30일 논평을 통해 “전북교육청이 하는 학교숲 조성사업이나 학교놀이환경 개선사업에 반대하지 않지만, 학교 놀이환경 조성뿐 아니라 아동청소년의 복지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놀이공간이 조성돼 더 많은 아동들이 마음껏 놀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학교에서부터 놀이우호적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주시, 세이브더칠드런과 업무협약을 맺고 2017년부터 학교놀이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도교육청은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는 도내 초등학교 51교에 청소년 놀이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3년간 총 56억 1천만 원의 사업 예산을 확보해 매년 17개교를 선정해 1교당 평균 1억800여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군산, 익산은 각 2개교, 나머지 시·군은 각 1개교를 선정해 지원한다.


▲전북교육청이 조성한 학교놀이공간

이와 관련해 전북희망나눔재단은 “학교는 제한된 공간과 시간 속에서 해당 학교 아이들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막대하게 투입되는 예산을 생각한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며 “더 많은 아동들이 혜택을 누리기 위한 방법은 없는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단체는 “특히 전주시와 같은 도시지역은 농촌지역에 비해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데, 그나마도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놀이공간 조성사업’은 학교를 중심으로 각 시군마다 1년에 1개교가 지정되어 운영된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됨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교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되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더 많은 아이들을 위해서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이미 낡거나 못 쓰게 된 그네나 시소 철봉 등과 같은 기존 놀이 시설물을 유지 보수하는 것이 낫다는 지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또 “전주시의 경우는 전북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어 적극적으로 놀이환경 조성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는 만큼, 학교가 아닌 지역사회 내에 접근이 용이한 공간을 만들어 놀이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주시가 조성한 숲 속 놀이터‘야호 아이숲’

실제로 전주시는 학교놀이환경 개선사업 참여와 별도로 도심 곳곳에 어린이 숲속 놀이터, 공원 생태놀이터 등을 의욕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학교 밖에도 아동 놀이공간이 확충되도록 업무협약 등을 통해 지자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학교 놀이공간이 개방돼 있어 해당지역 아동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고, 지역 거점 학교에 놀이공간을 조성하되 인근 학교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희망나눔연대는 한편, 기후변화의 흐름을 감안한다면 도교육청뿐 아니라 각 지자체도 지역사회에 아이들이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대형 실내놀이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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