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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공고, 군특성화고로 거듭나

공병·통신병과 기술부사관 양성 요람으로...26일 발대식 가져


... 문수현 (2019-04-26 12:17:38)

진안공업고등학교(교장 권태순)가 전문기술부사관 양성 요람으로 거듭난다.

국방부 지정 군 특성화 고등학교인 진안공고는 26일 도교육청 교육국장, 국방부 인적자원개발과장, 지역사회 인사 및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진안공고는 지난해 7월 국방부로부터 기술부사관 양성 ‘공병운용병과 군 특성화고’에 선정돼 같은 해 11월 대전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군특성화고 학·군 제휴 협약’을 맺고 군에서 요구하는 전문기술 분야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담당하게 됐다.

2학년 말에 공병운용 분야 25명의 학생을 선발해 3학년 1년 동안 지게차, 굴삭기 운용 등 전문기술 교육을 실시하며, 현재 1학년이 3학년이 되는 2021학년도에는 통신장비운용 분야에 추가 지정돼 2개병과 50명의 미래부사관 양성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지난 3월 철원군 병영 및 안보체험과 4월 1주일간의 공병학교 위탁교육을 마쳤다. 또 지속적으로 태권도교육 및 다양한 리더십 교육을 통해 입대 전 군생활 사전 적응 프로그램을 이수함으로써 군 생활에 따른 부담감을 최소화하고 있다.

입대 후에는 지도교사들이 군 부대를 방문해 입대한 모교 병사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과 해당 부대 지휘관 면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추수 상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 특성화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졸업 직후 입대해 전문기술병으로 복무를 하게 되며 이후 계속 기술부사관으로 근무하거나 희망에 따라 전역해 국방부와 협약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기술부사관 양성 과정의 학생들에게는 3학년 재학 중 장학금 100여만 원과 입대 직후 별도의 장려금이 지급되며 전문기술병 복무 중 장기부사관으로 임관도 가능하다. 입대 1년 후에는 e-MU(e-Military University)에 진학해 전문학사 학위 취득도 가능하며 전역 후에는 국방부에서 대기업 등 우수업체에 취업을 알선해준다.

권태순 교장은 발대식 축사에서 “미래의 군 첨단 기술 인력으로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확실한 목표 의식과 전문성을 갖추고 본인의 분야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면서 “우리 진안공고 학생들이 앞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인재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