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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3 17:19:50

위러브유 헌혈행사에 전북 1천여 명 참여

3일 도청광장서 ‘세계헌혈하나둘운동’ 펼쳐...이달 말까지 곳곳 계속


... 김소정 객원 (2019-07-03 21:54:15)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6월 14일을 ‘세계 헌혈자의 날’로 정해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헌혈 행사를 개최한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거나 대체할 수 없기에 헌혈은 혈액 부족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이들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헌혈자가 감소하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때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펼치며 생명 나눔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위러브유는 전 세계 인류를 한 가족으로 여기는 ‘어머니의 사랑의 마음’을 근간으로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치는 글로벌 복지단체다. 유엔 DGC(Department of Global Communications, 전 UN DPI) 협력단체로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행을 위해서도 함께하고 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도처에서 재난, 분쟁, 질병 등의 이유로 수혈이 필요한 지구촌 가족들에게 생명과 희망을 전하고자 헌혈하나둘운동을 계획했다”며 “이를 통해 헌혈 참여가 확대되고, 헌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에서 헌혈하나둘운동 개최

3일 전주에서도 국제 위러브유 운동본부 제188차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이 시행됐다.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혈액원과 협력하여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전주를 포함해 익산, 군산, 정읍, 김제, 남원, 완주, 부안, 서천 등지에서 온 위러브유 회원과 회원분들의 가족, 친구, 선·후배 등 천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전북 도청 다목적 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이웃을 위해 생명을 나누고자 하는 이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행사를 주관한 위러브유는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헌혈할 수 있도록 세심히 신경 썼으며, 전북도청은 문진실·검사실·채혈실 등을 제공하고 전라북도혈액원은 헌혈 베드와 간식 지원을 비롯해 문진, 혈액검사, 채혈을 담당했다. 행사에는 김연숙 전라북도혈액원장과 김이재 전라북도의원, 정섬길. 김남규 전주시의원 등이 자리해 회원들을 격려했다.



참가자들은 회원들로 구성된 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순서대로 헌혈을 진행했다. 이날 생명을 살리기 위해 천여 명의 회원이 참여했으며, 250명이 채혈해 혈액을 기증했다.

헌혈하나둘운동은 이달 말까지 서울, 부산, 대전, 울산, 제주 등 국내를 비롯해 미국, 페루, 멕시코, 독일, 스페인, 호주, 인도, 캄보디아, 네팔,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각지에서 실행된다. 그동안 위러브유는 41개국에서 160회 헌혈운동을 개최했으며 3만 7천여 명이 참여했고, 1만 4천여 명이 채혈에 성공했다. 1명의 헌혈로 3명을 살린다고 볼 때 4만 2천여 명의 생명을 살린 성과다.

위러브유는 전주를 비롯해 전북 곳곳에서 헌혈하나둘운동뿐 아니라 내장산 국립공원, 대둔산 도립공원, 한옥마을, 학산공원, 신흥저수지 등지에서 클린월드운동을 실행하며 지역사회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꿨다. 이외에도 설·추석 등 명절이 되면 전북도청과 각 지역 주민센터 등을 통해 복지소외이웃에게 식료품과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눠왔다.

▲세이브더월드 프로젝트, 세계가 동참

헌혈하나둘운동은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프로젝트 중 Saving Lives 운동의 일환이다. 세이브더월드 프로젝트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건강한 지구와 인류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자는 비전을 담고 있다. ‘Saving the Earth(지구환경 살리기)’, ‘Saving Lives(생명 살리기)’, ‘Saving Humanity(인류애 함양하기)’와 같은 3가지 중점운동과 지역사회 참여를 위한 거버넌스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포함한 5가지 비전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5월, 위러브유는 제20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에서 열린 세이브더월드 비전 선포식을 통해 인종·국가·문화를 초월한 인도주의적 활동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인천 송도에서 지속 가능한 생명구호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2019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UN DGC 웹디지털부서 최고책임자를 비롯해 주한 온두라스·이라크 대사, 미국·에콰도르·칠레 등 세계 20개국에서 방한한 정부·학술기관, NGO 관계자, 각계각층 세계인이 참여해 자발적인 무상 헌혈과 이를 위한 다각적인 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구촌 가족들의 행복 증진과 밝은 내일을 위한 위러브유의 행보에 국제기구, 각국 정부와 기관 등도 협력과 지지 의사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위러브유는 제67차 유엔 DPI/NGO 회의 참석과 더불어 세계리더스보전포럼 연설 등을 통해 유엔 및 각국 NGO들과 글로벌 복지 협력을 전개했다. 또한 2012년에는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과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보전활동 협약을 체결하며 공동활동을 실시해왔다.

이들의 진정 어린 활동은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최고상, 4회), 캄보디아 국왕 훈장, 대한민국 훈장, 페루 여성복지부 장관 표창, 몽골 환경녹색발전부 장관 표창 등 다수의 상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유럽 대표 환경상인 그린애플상 국제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