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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김광길 화엄사에서 ‘연잎 이야기 전’

9월 20일부터 화엄음악제 특별전으로...연잎 도예·설치작품 전시


... 문수현 (2019-09-20 10:18:11)

도예가 김광길의 ‘연잎 이야기 전’이 9월 20일부터 10월 10일까지 구례 화엄사에서 펼쳐진다. 전시 개막식은 20일 오후4시 성보박물관에서 열린다.

화엄사 성보박물관 보제루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는 영성음악축제인 2019 화엄음악제 특별전으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으로 ‘연지의 울림’, ‘산사의 아침’, ‘바람이 연잎 접듯’ 등 약 20점의 작품과, 보제루 벽면을 이용한 연잎 설치작품 등으로 구성됐다. 연잎을 단일소재로 자연 친화성을 강조한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김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도예작품이 아니라 청량한 회화작품을 보고 있는 착각을 일으켰다”며 “기존 도예작업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탐구하고 실험해 기어코 변화하는 그의 노력이 숨어있어 한 번 더 작품을 바라보게 만들었다”고 했다.

김광길 작가는 “공간으로 쏟아지는 형과 색의 넘실거림, 올 여름 유난했던 더위를 살며시 밀쳐내고 소박하게 찾아들어온 가을 풍경의 선선함과 더불어 가장 인상적인 계절을 향유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조선대와 전북대 디자인제조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남원 서남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남원국제도자예술연구센터 이사장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 광주미술협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가을의 울림(김광길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