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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년04월09일21시01분

[책] 곽형덕 편역: 오키나와문학 선집

1910년~2019년 11명 소설·시 편역...소명출판, 2020


  (  문수현   2020년 02월 17일   )

소명출판에서 ‘오키나와문학 선집’을 출판했다. 오키나와문학의 길에 첫 발을 딛는 독자에게 길 안내지도의 몫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키나와는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식민지가 되었고, 일제가 패망할 적에는 미군 상륙을 지연시키는 방패막이로 이용돼 참화를 겪는 등 비극적 역사를 품고 있는 지역이다.

오키나와문학 선집은 이 지역 근대문학 초기의 대표 작가 야마시로 세이츄부터 최근 촉망받는 신세대 작가 사키하마 신까지를 선집의 대상으로 선별하고 있다. 이들 작가의 작품을 통해 오키나와문학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흐름 속에서 오키나와 작가들의 오키나와의 삶과 역사 및 문화에 대한 치열한 문학적 사유를 만날 수 있다.

선집 편집자들은 “(그런 사유와 만남으로써 독자들은) 오키나와가 당면하고 있는 정치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전망을 위한 문학적 실천에 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이번 선집이 갖는 의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라고 자부했다.

선집은 류큐처분 이후 자기부정과 자기 파괴로 흔들리는 오키나와, 오키나와전쟁에 대한 오키나와문학의 대응과 물음, 오키나와문학의 현재 등을 충실히 담아냈다. 오키나와의 정신과 사상을 오롯이 담아낸 셈이다. 작품 발표순으로 1910년에서부터 2019년에 이르기까지 11명 작가의 소설 12편과 시 16편을 번역 수록했다.

선집 편역자는 곽형덕 명지대 일어일문학과 교수다. 곽 교수는 명지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와세다대 대학원 문학연구과와 컬럼비아대 대학원 동아시아 언어와 문화연구과(EALAC)에서 일본 근현대문학을 수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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