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년07월10일21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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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윤소영: 한국사회성격 논쟁 세미나Ⅰ·Ⅱ

한국자본주의에서 지식인의 역사까지 최근 5년 작업 종합


  (  문수현   2020년 03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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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국제경제학과 윤소영 교수의 신간이 출판됐다. 『한국사회성격 논쟁 세미나Ⅰ·Ⅱ』(공감, 2020.2.28.)

이 책에서 윤 교수는 한국 현대의 역사를 경제학자의 입장에서 분석하는 한편 노동자운동을 비롯한 사회운동 및 현대지식인의 역사, 나아가 현실 정치의 현상에까지 다방면에 걸쳐 자신의 이론과 생각을 밝히고 있다.

특히 한국현대지식인사에 대한 최근 5년간의 작업을 개괄하면서 역사와 현실에 대한 성역 없는 비판을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현실에 과학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교사들은 물론, 사회의 구성과 재구성에 관한 주체적 입장을 정립하고자 하는 고등학생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윤 교수가 자신의 최근 4부작인 『한국자본주의의 역사: 한국사회성격 논쟁 30주년』(공감, 2015), 『‘한국의 불행’: 한국현대지식인의 역사』(공감, 2016), 『위기와 비판』(공감, 2017), 『재론 위기와 비판』(공감, 2018)을 개정·합본하면서 『종합토론』과 『후기: ‘인민의 벗이란 무엇인가’』를 추가한 것이다.

개정합본은 Ⅰ권에, 종합토론과 후기는 Ⅱ권에 담았다(총864쪽). 개정 부분은 4부작(총544쪽) 전반에 걸쳐 있다.

종합토론은 4부작 전체에 대한 토론이다. 토론 내용은 다음 주제에 따라 8개 장으로 나눠 실었다. △한국사회성격 논쟁 △신자유주의적 정책개혁 △문재인 정부 △북한사회주의의 타락 △한국의 현대지식인: 반공주의자 △한국의 현대지식인: 공산주의자 △중국과 일본의 현대지식인 △현대경세학으로서 경제학.

토론에는 과천연구실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출판했던 『일반화된 마르크스주의 세미나』(공감, 2014)에 참여한 박상현, 송인주, 이태훈, 안종석 연구원과 함께 유주형(사회진보연대/민주노총)도 참여했다.

윤 교수는 『종합토론』의 성격에 대해 “4부작 전체를 개관할 필요성이 제기돼 추가했다”며 “4부작 전체의 결론이면서도 (각 장의 ‘질의와 응답’을 빼고 읽으면) 4부작 전체의 서론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후기: ‘인민의 벗이란 무엇인가’』는 150쪽이 넘는 분량이다.

윤 교수는 후기의 서문에 “지난 5년 동안 작업한 한국현대지식인사의 화두는 ‘한국의 불행’이었다. …지식인들이 ‘잔재주만 부리는 난쟁이족속’(브레히트, 『갈릴레이의 생애』)으로 타락해 권력에 굴복하고 협력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지 않은 그런 지식인에는 핵무기를 개발할 물리학자뿐만 아니라 혁명을 수행한다는 구실로 ‘반인류범죄’(반인도범죄)를 자행할 사이비 마르크스주의자도 포함된다”고 경고한다.

윤 교수는 이 책의 총서(총괄서문)의 제사에는 마르크스의 말을 인용했다.

경제학의 영역에서 자유로운 과학적 연구는 다른 모든 영역과 동일한 적들[무지와 미신]을 상대하는 것만이 아니다. 경제학이 취급하는 대상의 특수성은 자신의 적들로 사람의 가슴속에서 가장 난폭하고 가장 야비하며 가장 원한과 증오로 가득 찬 감정, 즉 사익(私益)이라는 분노와 복수의 여신들도 전장으로 소환하기 때문이다. (마르크스, 『자본』의 「서문」)

윤소영 교수는 서울에서 출생했고,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수학했다. 서울대 경제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84년부터 2019년까지 한신대 국제경제학과에 재직했다. 과천연구실을 이끌면서 마르크스주의의 일반화를 위한 중장기적이고 초정파적인 이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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