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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4 21:47:42

전북사대부고 학교이전 결사반대 나선 총동창회

“이전부지 현 학교에 3분의 1수준으로 답답한 교육환경”


... 임창현 (2021-10-13 0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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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사대부고 학교운동장]

전북사대부고 송천동 에코시티 이전계획을 두고 전북사대부고 총동창회가 결사반대 입장을 내세우며 재학생들에게 이전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했다.

총동창회는 '사랑하는 전북사대부고 재학생 후배님들께 고합니다'라는 호소문을 통해 “학교부지가 3분의 1로 축소되어 ( 현재 50.591㎡에서 17.022㎡로 줄어듦) 교육공간 부족과 축구는 몰론 100m 달리기 조차 못하며 정원면적도 거의 없다. 반면에 현재학교는 부지는 넓고 친환경적이며 바로 옆에 전북대학교 캠퍼스가 있어 학생들의 정서와 학업성취에 많은 장점이 있다”고 학교이전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현재 노후된 건물은 교육부 예산으로 이미 260억 원을 확보하였고 조만간 신축 및 개축하기로 되어 있다. 총동창회는 신축과 개축할시 학업에 열중하는 재학생들에게 조금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전북대학교와 모교에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에 대해서는 “교육부 소속의 국립고등학교를 좌지우지할 권한이 없다 ”며 “위법적이고 비도덕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북사대부고에 재학 중인 A 학생은 “학교가 전북대학교의 교육환경과 인프라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인데 앞으로 후배들이 송천동으로 이전한 학교로 입학하게 된다면 그런 혜택은 다 사라지고 답답한 교육환경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송천동의 에코시티 학생들 입장에서도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한 지금 위치의 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더 좋은 교육환경이 될 것”이라며 "친구들도 동문들 처럼 학교이전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사대부고 재학중인 B학생은 "점심먹고 학교안에 있는 산책로를 통해 학생들이 힐링에 큰도움이 되고 있다. 넓은 학교 운동장도 큰장점이다"며 "졸업한 선배들이 학교이전에 반대하는 이유처럼 재학생인 입장에서도 후배들을 위해서 학교이전 반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암동에 유일하게 위치한 전북사대부고는 고등학교가 단 한곳도 없는 우아동과 덕진동에 인접하고 있다. 반면에 송천동에는 남고인 전라고등학교와 여고인 솔내고등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