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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7 15:16:03

공공도서관과 동네책방들이 5월 내내 그림책미술관으로 변신한다

오는 5월 3일 전주시립도서관 일원에서 ‘제1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개막


... 편집부 (2022-04-27 16: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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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과 동네책방들이 5월 한 달 간 국내외 유명 그림책을 만날 수 있는 그림책미술관으로 변신한다.

전주시는 다음 달 3일부터 29일까지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과 금암도서관 등 전주시립도서관 일원에서 ‘그림책’을 주제로 한 전시와 공연,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제1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개최한다.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의 경우 강렬한 색감과 거친 붓 선이 특징인 다시마 세이조 작가의 원화 전시관이 설치돼 △비가 주룩주룩 △내가 올챙이야? △염소 시즈카의 숙연한 하루(출간예정) △송이와 꽃붕어 토토(출간예정) 등 총 6종의 원화 3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다시마 세이조 작가의 원화 전시관에서는 전시기간 중 하루 3차례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5월 28일과 29일에는 2회에 걸쳐 ‘그림책과 다시마 세이조의 인생’을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이 예정돼있다.

금암도서관에서는 지난 2021년 ‘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이명애 작가의 원화 전시관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내일은 맑겠습니다 △휴가의 원화를 비롯해 채색 도구, 스케치 자료 등도 함께 전시된다. 또,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5월 4일에는 ‘우연한 발견 놀이하듯 확장해 가는 그림책의 세계’를 주제로 이명애 작가와 위정은 키다리출판사 편집장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도 준비돼 있다.

전주가 주목한 그림책 작가 8명의 작품 전시 및 북 콘서트도 한 달 내내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에는 △박정섭 작가(송천도서관) △배유정 작가(물결서사) △소윤경 작가(서점카프카) △안효림 작가(청동북카페) △오세나 작가(평화도서관) △유준재 작가(인후도서관) △이기훈 작가(삼천도서관) △정진호 작가(잘익은언어들)가 참여한다. 각 도서관별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를 진행하고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북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동시에 아직 출판경험이 없는 청년 신인 작가들의 원화와 더미북을 전시하는 ‘청년작가전’이 금암도서관에서 열리고, 인후도서관에서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10명의 그림책 원서와 한글 그림책을 만나볼 수 있는 ‘전세계그림책도서전’이 개최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책 공연도 준비돼 있다. 그림책작가가 직접 그림책을 이용한 공연과 강연을 함께 진행하는 ‘그림책작가 1인 극장’은 매주 토요일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을 비롯한 5개 도서관에서 진행된다. 그림책 공연으로는 △김리라 작가의 ‘미술 시간 마술 시간’, △난주 작가의 ‘냥이의 이상한 하루’ △미우 작가의 ‘공포의 새우눈’ △장현정 작가의 ‘맴’ △한기현 작가의 ‘잠자리 편지’ 등이 준비됐다.

‘제1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의 작가와의 만남, 북콘서트, 그림책작가 1인 극장 프로그램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책의도시정책과 책문화사업팀(063-230-1848)로 문의하면 된다.

최락기 전주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그림책은 흔히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그림책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받는 어른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통해 그림책의 다양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