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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4 21:47:42

학생중심 내세워 이긴 서거석 전북교육감 당선자

서거석 당선자는 43.52%로 천호성 낙선자와 3.44% 차이


... 임창현 (2022-06-02 08: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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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교육감 당선자는 경쟁했던 다른 후보와 다르게 ‘학생중심’을 전면에 내세우고 지지를 호소해왔다.

서 당선자는 후보시절에 “학교가 학생을 교육의 대상으로만 여겼지 배움의 주체로 보지는 않았다”며 “교육과정은 물론 학교 시설이나 기자재까지 모두 교직원 중심으로 결정되었다”고 지적하며 왜 학생중심이어야 하는지 주장한 바 있다.

자칫 교육감 선거에서 이러한 주장들은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교육감 선거기획자들은 보고 있다. 모든 교사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의 교사들이 학생중심을 내세우는 교육감 후보에 반감을 드러내며 부정적 여론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현 김승환교육감의 첫 대변인을 역임했던 A모씨는 12년전에 선거결과를 두고 경쟁후보였던 선거기획 참모에게 전화통화로 “그쪽은 학생을 너무 내세워서 교사들이 싫어했다. 그래서 진 것”이라는 말을 했을 정도이다.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되어 일부 교사들이 조직적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전화를 이용한 선거개입이 이뤄졌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물론 네거티브는 당연하듯 빠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막상 투표에서는 그동안 실시 되었던 여론조사의 10% 이상 격차를 근소하게 접전의 상황으로 만드는데 일조했지만 12년 전처럼 뒤집지는 못했다.

서거석 당선자는 43.52%로 천호성 후보를 3.44% 차이로 승리했다.

누가 교육감후보라도 학생중심을 내세우며 교육정책을 마련하고 펼쳐야 함에도 모험이 될 수 있는 현실에서 서거석 당선자는 해낸 것이다.

서 당선자는 “학생중심은 모든 정책의 시작과 끝”이라며 “30여년 교육자의 길을 걸으며 일관되게 실천했던 가치와 철학도 학생중심이었다”고 당선 소감에서 밝히고 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당선자는 전북대학교 제15대와 16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가 아동정책조정위원과 국가 세계잼버리 정부지원위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