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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국정교과서 전환 반대 결의안 채택

정권 차원 왜곡 시도, 편수조직 부활 계획 철회 촉구


... 문수현 (2014-01-21 17:25:12)

전북도의회가 국사교과서 국정교과서 환원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20일 채택했다.

결의안 채택에 앞서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원은 이날 제307회 임시회에서 “국사교과서의 국정교과서 환원은 정권 차원에서 치밀하게 준비된 왜곡”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채택된 결의안은 “친일·독재미화 논란 등 오류투성이 내용으로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교과서가 전국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채택되지 않거나 채택이 철회된 것은 지난해 교학사 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최종 검정을 통과한 데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규정했다.

결의안은 이어 “교육부가 편수전담조직을 부활시켜 한국사뿐 아니라 전체 교과서 검증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은 모든 교과서의 교육과정과 교육내용, 교과서 검정 및 수정 작업 등 일체의 과정을 직접 관장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교육부의 방침은 현 검정제도는 그대로 두고 국정이라는 용어는 쓰지 않으면서 권한은 국정교과서처럼 운영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도의원들은 결의안에서 편수전담조직 설치 계획 철회와 교과서 개발·검정 단계에서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성 강화 등 투명한 운영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