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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 3명 중 2명이 초등학생

전체 피해응답학생 3만9천명 중 2만6천명...중학생은 0.2% 감소


... 문수현 (2016-07-18 16:42:50)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학생의 비율은 전체적으로 줄어든 반면 피해 초등학생의 비율은 도리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7개 시·도교육감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학교폭력 피해·가해 경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2015년 9월부터 2016년 3~4월까지 온라인에서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의 응답률은 0.9%(3만9천명)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2.1%, 중학교 0.5%, 고등학교 0.3%로, 전년 동차 대비 중학교의 감소폭(0.2%p)이 컸으며, 고등학교는 소폭 감소(0.1%p), 초등학교는 소폭 증가(0.1%p)했다.

피해학생 수를 비교하면 전체 피해학생 3만8천명 가운데 초등학생이2만64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비율로는 66.7%를 차지했다.

전북의 경우, 초중고 모두 피해응답률이 낮아졌다.

전라북도는 조사대상 학생 17만7435명 중 85%인 15만여 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피해응답은 1328명으로 0.9%의 비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0.2%(437명) 감소한 수치다.



학교급별 피해응답학생은 초등학생 785명, 중학생 335명, 고등학생 206명이었다. 전체 피해학생 중 초등학생의 비율은 59.1%에 달했다. 전년 동차 대비 178명이 줄어든 중학교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또한 모든 학교급에서 피해응답율이 감소했다.

피해유형은 언어폭력(33.5%), 집단따돌림(17.4%)순으로 전년대비 유사하게 나타났다.

한편, 피해응답학생의 신고비율은 78.9%로 전년 동차 73.7%에 비해 5.2%p 증가했고, 목격응답학생의 신고 및 도움 비율도 86.3%로 전년 동차 82.7%에 비해 3.6%p 늘었다. 학교폭력과 관련해 인식 수준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