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형유산 이종덕 방짜유기장, 서해미술관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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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신문】-‘상생’의 울림, 전통과 치유의 소리 싱잉볼 명상까지

전라북도 무형유산 이종덕 방짜유기장 초대전 ‘상생(상(相/上生)’이 오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충남 서산군 서해미술관에서 열린다.

서해미술관 초대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넘어, ‘상생’ 이라는 깊은 철학적 의미와 치유, 그리고 명상을 결합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방짜유기로 만들어진 싱잉볼의 깊고 맑은 울림을 직접 체험하는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부여 출신인 이종덕 유기장은 구리 78%와 주석 22%를 합금하여 불에 달구고 수천 번의 담금질을 거쳐 단단하고 맑은 소리를 내는 방짜유기를 제작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장인이다. 명장의 혼이 깃든 다양한 방짜유기 작품을 통해 우리 전통 공예의 깊은 역사와 아름다움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상생’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상생’은 단순한 공존을 넘어, 서로가 서로의 생을 북돋고, 비추고, 살아가게 하는 움직임을 의미한다. 이종덕 명장은 방짜유기 제작 역시 오행의 상생 원리에 기반을 둔다고 설명하며, 존재하는 모든 ‘상’이 서로를 생각하지 않으면 이 땅도, 삶도 울림도 존재할 수 없다는 깊은 메시지를 담아낸다.

전시 공간에서는 이러한 ‘상생’의 흐름 속에서 피어난 14개의 핵심 단어를 따라 작가의 깊은 사유와 손길이 담긴 방짜유기 조형들이 펼쳐진다. 이 단어들은 ‘상(相/上)’,‘품’,‘공존’,‘결’,‘心’,‘和’,‘궤’,‘숨’,‘연’,‘근원’,‘이음’,‘순환’,‘피움’,‘변주’로, 각 단어가 지닌 의미가 작품을 통해 새로운 울림을 선사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방짜유기 작품을 쳐보며 소리와 진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방짜유기가 가진 물리적, 정신적 특징을 오감으로 느끼며 전통 공예와 ‘상생’의 의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지난해 이종덕 유기장의 큰 딸인 이솔아 씨가 진행하여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을 전시 기간 중 서해미술관 토요음악회(매주 토요일 오후 3시)시간에 진행한다. 방짜유기로 만들어진 싱잉볼의 깊고 맑은 울림은 미술관의 자연속에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여유를 가지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덕 유기장은 "방짜유기는 오행의 상생 원리에 따라 만들어지는 금속으로 쇠와 불, 물과 바람, 흙이 서로를 살리고 이끌며 하나의 울림으로 다가오는 그 과정을 통해, 인간과 자연, 물성과 정신의 깊은 연결을 마주하게 된다"며 "이번 전시는 ‘상생’이라는 흐름 속에서 떠오른 14개의 단어를 따라, 그 단어마다 머무른 사유와 손길을 방짜유기 조형 속에 담았다"고 말했다.

관람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월요일은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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