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목요상설 ‘오인오색 소리열전Ⅱ’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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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신문】< ‘흥보가 중 <흥보 비는 대목>’-차복순 명창>

전통예술의 미래를 여는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원장/유영대)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2025 하반기 목요상설 가·무·악 두 번째 무대‘오인오색 소리열전Ⅱ’공연이 펼쳐진다.

첫 번째 무대는 이충헌 부수석의 ‘흥보가 중 <흥보 비는 대목>’으로 막을 연다. ‘흥보가 비는 대목’은 흥보가 굶주림에 양식을 얻기 위해 놀보 집을 찾아가 애원하며 빌다 매만 맞고 통곡하는 내용으로 슬픔을 해학적으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이어서 한단영 단원이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을 열창한다. 춘향과 이 도령이 이별하는 대목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춘향가의 눈대목 중 하나로 이별의 슬픔을 극적으로 그려 심금을 울린다.

세 번째는 최삼순 수석의 ‘심청가 중 <타루비 대목>’이다. 심봉사가 인당수로 떠나보낸 딸 심청을 그리워하며 강가에 세워둔 타루비에서 죄책감에 울분을 토해내는 내용으로, 한이 섞인 애절한 소리를 통해 눈물샘을 자극한다.

네 번째 무대는 차복순 지도위원의 ‘적벽가 중 <군사설움 대목>’으로 적벽대전을 앞두고 조조가 군사들을 격려하는 잔치를 베푸는 장면으로 군사들이 이별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설움을 토로하는 대목이다. 차복순 지도위원은 절제된 소리로 군산들의 한(恨)을 잘 표현해 마음에 울림을 전한다.

마지막 무대는 ‘수궁가 중 <고고천변 대목>’으로 장식한다. ‘고고천변’은 별주부가 용왕의 병에 쓸 토끼의 간을 구하러 육지로 나오면서 처음 보는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는 대목으로 김도현 수석이 흥겹고 기품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공연 당일, 고수로는 박추우 창극단원, 박종호 객원고수가 출연해 창자와 합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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