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작(作) - 신과 사람이 빚은 걸작, 마이산’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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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신문】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무용단은 10월 2일 오후 7시 30분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창작무용극 2025년 무용단 제34회 정기공연‘작(作) - 신과 사람이 빚은 걸작, 마이산’을 무대에 올린다.

무용단은 전북특별자치도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문화적 자산을 발굴하고 무용 예술로 승화시키는 브랜드 공연 <이 땅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시리즈를 정기공연으로 기획해왔다.

1편 <진경>은 김제 호남평야를 일군 농부의 삶, 2편 <고섬섬>은 부안 위도의 어부의 삶, 3편 <강>은 군산 금강과 만경강의 이야기를 무대화했으며, 이번 4편 <작(作)>은 진안의 마이산(馬耳山)에 얽힌 신화와 설화, 전설을 예술적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주제가 되는 마이산은 방향에 따라 다른 형상을 드러내는 신비로운 산세를 자랑하며, 중생대 담수호의 퇴적물이 수억 년의 세월을 거쳐 융기하며 형성되었다. 바람과 비에 깎여 벌집 모양의 암벽을 품은 마이산은 전북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시리즈 마지막을 장식한다.

정기공연‘작(作)’은 서곡, 에필로그 포함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천(天), 신(神), 인(人), 지(地)를 상징으로 연출했다.

공연은 서곡‘하늘이 빚다’를 시작으로, 은수사의 청실배나무와 제천 신앙을 표현한 1장‘하늘과 신의 경계’, 이성계의 건국 설화를 재해석한 태권무 장면 2장‘신 그리고 인’, 돌탑과 마이산의 유래를 풀어낸 3장‘사람을 향하다’, 수마이봉과 암마이봉의 전설을 담은 4장‘두 개의 봉우리’, 말의 귀를 닮은 산이 힘차게 달리는 기세를 표현한 5장‘그렇게 땅을 달리다’, 모든 것을 품은 상징으로서의 산을 그린 6장‘마이산’, 마지막으로 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야 할 메시지를 담은 에필로그‘산을 건네다’로 이어진다.

음악은 전통악기와 서양악기를 결합해 동양적 색채와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구현했다. 구전 설화와 돌탑의 이야기를 보이스와 성악으로 표현했으며, 태권무 장면에서는 강렬한 타악 리듬과 전자음향을 접목했다. 또한 각 장면별 테마 음악을 달리해 극적 긴장감을 조율하고, 라이브 연주를 통해 현장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이번 무대는 지역 대학과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전주대학교 싸울아비 태권도 시범단이 출연해 2장 ‘신 그리고 인’의 태권무 장면을 더욱 힘차고 웅장하게 표현했으며, 우석대학교 국악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장구 객원 연주단 십여 명이 참여해 현장의 울림을 더했다. 특히 장구는 사물놀이의 악기 중 ‘비’를 상징하는 악기로, 이번 공연에서는 비 내리는 소리를 실감나게 구현하며 극적 긴장감과 서사의 깊이를 배가시킨다.

안무는 금척무와 태권도 품새를 결합해 역동적이면서 절제된 움직임을 구성했다. 직선과 곡선의 동선을 교차시켜 산세와 기운의 흐름을 표현했으며, 금척과 말발굽의 소리를 담은 악기‘박’ 등 한국적 상징 소품을 적극 활용해 작품의 의미를 강화했다.

제작진은‘이땅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시리즈를 함께해왔던 이혜경 예술감독을 비롯해 조주현 연출가, 장석진 작곡가가 재참여함으로써 작품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강화되었으며, 이전 협업 경험을 토대로 더욱 견고하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이혜경 예술감독이 무용단을 이끌며 선보이는 마지막 정기공연으로, 지난 4년간의 헌신과 열정을 담은 예술 여정의 피날레라 할 수 있다. 이혜경 예술감독은 무용단과 함께 전통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무대를 꾸준히 시도하며 국악원 무용단의 예술적 지평을 넓혀왔다. 이번 무대는 그간 함께 호흡해온 단원들과의 끈끈한 협업을 토대로, 수십 년간 이어온 창작과 무대 경험의 결실을 집대성하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이혜경 무용단 예술감독은“마이산은 하늘과 인간이 함께 빚고, 바람과 시간이 다듬은 걸작이다. 이번 무대는 무용단과 함께한 저의 마지막 정기공연으로, 마이산의 이야기를 통해 전북이 간직한 신화적·예술적 가치를 관객과 나누고 싶다”라며“이 작품이 무용단의 새로운 도약과 희망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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