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목요상설 ‘유파별로 보는 한국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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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신문】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원장 유영대)은 2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2025 하반기 목요상설 가·무·악‘유파별로 보는 한국의 춤, 시대를 바라보다’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2025 목요상설 마지막 무대로, 무용단(예술감독 이혜경)에서 준비했다. 한국무용의 고유한 정신을 간직하고 그 맥을 잇는 다채로운 전통춤을 유파별로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민속무용을 토대로 동시대의 감성을 녹여낸 작품들까지 감상할 수 있어, 한국무용의 예술적 깊이와 시대적 확장성을 함께 엿볼 수 있는 자리이다.

프로그램은 <전라삼현승무>, <신관철류 산조>, <넋, 푸리>, <이혜경류 부채산조>, <박금술류 살풀이>, <한영숙류 태평무>, <장인숙류 전주부채춤>, <김병섭류 설장구>으로 총 8개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첫 프로그램은 전라삼현승무로 오프닝을 장식한다. 승무는 승복을 입고 추는 춤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춤 가운데 하나다. 전라삼현 승무는 전북지방에서 연주되던 전라삼현육각 가락에 맞춰 추는 승무로, 전라삼현승무는 현재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전북 고유의 승무이다. 오대원 단원이 이종민단원의 장고에 맞춰 춤을 춘다.

두 번째는 무용단 백인숙 수석단원의 신관철류 산조춤이다. 산조 음악에 맞춰 즉흥춤을 구성하여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전해지는 신관철류 산조춤은 맺고 푸는 기교가 현란하고 자유롭기로 으뜸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넋, 푸리 라는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무용을 선보인다. 이매방류 승천무와 살풀이를 이현주 수석단원이 직접 각색하고 무대에 오르는 작품으로,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함께 담아낸 무대이다. 이종민, 신봉주, 이윤서 단원이 반주로 같이 참여하며 창극단 이세헌 단원의 상여소리로 그 멋을 더한다.

네 번째 프로그램은 이혜경류 부채산조로, 이은하 수석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가야금 산조 반주에 부채를 들고 추는 여성 독무로, 장단 흐름을 타는 기승전결, 손과 부채가 하나로 연결된 호흡이 특징인 춤이다.

다섯 번째는 박금슬류 살풀이다. 다른 살풀이와 다르게 수건을 사용하지 않고 무용수의 온몸 움직임과 호흡을 강조하는 전통 살풀이춤의 한 유파이다. 김윤하, 김지춘 단원이 수건없이 신체와 호흡을 통해 삶과 해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는 한영숙류 태평무를 김소희 단원의 무대로 관객을 마주한다. 한영숙류 태평무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전통춤으로, 다른 류파보다 간결하고 담백하며, 좌우 대칭을 이루는 구성으로 안정감을 준다. 또 다양한 발놀림이 절제된 자태와 결합하여 정제된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일곱 번째 프로그램은 장인숙류 전주부채춤으로 노태호 단원이 출연한다. 남도에서 발생한 음악을 바탕으로 전주의 시나위 가락과 전주 합죽선, 부안의 명기 매창의 이화우 흩날릴 제가 남도 민요 흥타령으로 더해져 살풀이의 그늘지고 깊은 호흡의 춤사위와 당당하고 화려한 부채춤의 춤사위가 함께 공존하는 춤이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는 김병섭류 설장구이다. 정읍 출신의 설장구 명인 김병섭은 정읍 농악을 기반으로 장단 기예를 익혀 생애 전반에 걸쳐 설장구의 기교와 구성력을 정교하게 다듬어 현대적 공연형 설장구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의 이름을 잇는 김병섭류 설장구는 현재까지 가장 활발히 전승되는 유파로, 장단의 변주와 역동적인 몸짓이 어우러진 강한 작품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유준 단원의 춤사위에 김지춘, 송형준, 이종민, 신봉주 단원이 반주팀으로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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