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영 ‘박봉술제 적벽가’ 21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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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신문】다섯 바탕 판소리 가운데 가장 호방하고 남성적인 미학을 지닌 적벽가가 박봉술제 동편제 창법으로 전주 무대에 오른다. 소리꾼 박현영 명창이 오는 21일 오후 2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박현영 명창은 김일구·김영자 명창에게 사사했으며, 현재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 올라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유파별 해설이 있는 판소리 다섯 바탕’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로, 고수 박추우가 함께하며 박정경 국립남도국악원장이 해설자로 나서 작품의 역사와 음악적 특징을 깊이 있게 풀어낸다.

박봉술제 적벽가는 동편제 판소리 가운데서도 가장 호방한 소리로 평가된다. 고음과 큰 성량을 요구하며 고어와 사자성어가 다수 등장해 다섯 바탕 중에서도 가창 난도가 가장 높다. 이 소리는 송흥록에서 박봉술로 이어지는 동편제 계보를 바탕으로 전승됐으며,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을 우리 정서에 맞게 재구성한 대목들이 중심을 이룬다.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에서 공명의 동남풍, 조조군의 패배와 관우의 의리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서사는 대마디 대장단의 남성적 창법과 분명한 상하성, 호령 같은 소리로 극적 긴장감을 더한다. 이번 무대는 박현영 명창의 정통성과 힘 있는 기량이 어우러져 동편제 적벽가의 묵직한 진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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