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성에서도 ‘금만’ 쏙…전북대·경상국립대, 도시광산용 흡착 분리막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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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신문】스마트폰·노트북 등 전자제품 사용이 늘며 전 세계 전자폐기물(E-waste) 배출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폐전자회로기판(PCB) 용액에서 금만 선택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고기능성 흡착 분리막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북대학교 윤영상 교수와 경상국립대학교 원성욱 교수 공동연구팀은 강산성 환경에서도 금 이온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분리막을 만들어, 실제 PCB 용액에서 금을 우선 흡착·회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성과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 분리막은 아민 기능기를 가진 고분자를 플라스틱 기반 막에 안정적으로 결합한 구조로, 구리·니켈 등 다른 금속보다 금 이온을 우선 흡착한다. 실험에서 분리막의 금 흡착량은 그램당 720~870mg 수준으로 보고됐고, 강한 산성 조건에서도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특히 금 이온이 분리막에 흡착된 뒤 환원제나 추가 약품 없이 금속 상태로 자연 환원되는 점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사용된 분리막을 태우면 순도 높은 금만 남는 방식으로 공정을 단순화하고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리막은 3회 이상 반복 사용해도 성능 저하가 거의 없었으며, 연속 공정에서도 금만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성과를 확인했다.

원성욱 교수는 현재 참여 중인 창업기업 ㈜엡틀러스에서 파일럿 실증을 진행 중이며, 배터리 폐기물 등 다양한 산업 폐기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전자폐기물 재활용 산업의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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