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기획공연 〈지금 비우다 ‘여(餘) 유(YOU)’〉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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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신문】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6월 12일 오후 7시 30분과 13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제2회 국악의 날 기념 기악단 기획공연 〈지금 비우다 ‘여(餘) 유(YOU)’〉를 개최한다.

〈지금 비우다 ‘여(餘) 유(YOU)’〉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마음을 비우고, 국악의 울림을 따라 자신만의 여유를 찾아가는 창작 기악 공연이다. 공연 제목에는 마음속에 쌓인 감정과 생각을 덜어내고, 그 자리에 다시 삶의 여유를 채워가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이 운영해 온 「나를 위한 쉼, 국악명상」 프로그램의 성원을 바탕으로, 국악명상음악과 힐링음악을 새롭게 제작해 선보이는 무대다. 우리 전통악기의 음색과 호흡이 지닌 치유의 힘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관객이 음악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은 ‘여진: 파동의 힘’, ‘여파: 울림의 확장’, ‘여운: 그 아이 이름일랑 청이라고 불러주오’, ‘여정: 만리조선 나갔던 흥보제비’, ‘여백: 비움의 시간’, ‘여명: 가능성의 공간’, ‘여로: 인생 그리고 다시’, ‘여흥: 즐거움의 회복’으로 이어진다.

‘여진’과 ‘여파’는 지나간 감정이 남긴 떨림과 그 울림이 퍼져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여운’은 심청전 속 어머니의 사랑과 기억을 바탕으로 애틋한 정서를 전하며, ‘여정’은 판소리 흥보가의 ‘제비노정기’에서 착안해 다시 길을 찾아가는 움직임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이어 ‘여백’은 성음과 악기의 호흡으로 비움의 시간을 표현하고, ‘여명’은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순간을 담는다. ‘여로’는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 이어질 길을 은은하게 비추며, 마지막 ‘여흥’은 국악의 밝고 경쾌한 에너지로 비움 이후 되찾는 즐거움과 회복의 감각을 전한다.

이번 무대는 대규모 합주 중심의 형식에서 벗어나 25현가야금, 거문고, 아쟁, 대금, 소금, 피리, 해금, 양금, 타악 등 국악기 각각의 소리가 지닌 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연기와 무용이 어우러져, 음악과 장면이 함께 흐르는 입체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는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을 중심으로 창극단과 무용단, 객원 연주자가 함께 참여한다. 공연감독은 유수정 예술감독이 맡았으며, 총 21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국악이 지닌 깊은 울림과 여백의 정서를 전한다.

국립민속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국악의 쉼과 치유의 가능성을 기악단의 창작 무대로 확장한 자리”라며 “앞으로 명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새로운 국악 애호가와 더 많은 국민이 국악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연시간은 약 60분이며, 관람연령은 7세 이상이다. 예약은 5월 28일 오전 10시부터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 친구 추가), 전화(063-620-2329)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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