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동사진미술관서 유백영 사진전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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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신문】<생명-세월 37x105>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는 오는 1월 27일부터 2월 8일까지 사진작가 유백영의 사진전 〈생명〉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애도가 아닌, 척박한 자리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명의 본질을 응시하는 작업으로 구성됐다.

전시에는 절벽의 돌틈에서 피어난 꽃, 수없이 밟힌 시골길 위의 질경이와 민들레, 한겨울을 이겨낸 홍매화 등 가장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는 생의 순간들이 담겼다.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는 지금 어떤 생의 자리에 서 있는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유백영 작가는 1981년 한국사진작가협회 공모전 입상을 계기로 사진 활동을 시작해 40여 년간 기록의 현장을 지켜왔다. 2001년부터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속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공연예술의 생생한 순간들을 기록했고, 다수의 개인전과 기획전에 참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윤회하며 이어지는 모든 존재의 가치를 ‘생명’이라는 주제로 풀어냈다.

자연 사진으로 출발한 그는 이후 20여 년간 공연 사진과 무형유산 기록에 매진해 왔다. 연로한 예술인과 사라져가는 공간, 오래된 장소들까지 그의 사진 속에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생으로 존재한다. 방대한 기록은 향후 지역 문화와 예술사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예총 공로패, 전주시 예술상, 전라북도 사진대전 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 역시 그의 오랜 기록 작업을 증명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개관 5·10·20주년 기록사진 특별초대전이 연이어 열린 것도 집요한 기록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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