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청년 후계자들, 전주서 전통종이 기술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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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신문】전통 종이의 본고장 전주에서 한·중·일 전통 제지 기술의 맥을 잇는 청년 후계자들이 만나 기술과 경험을 나눈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이성순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전주천년한지관은 한‧중‧일 전통종이 문화 교류 행사인 ‘삼국지향(三國紙鄕)’을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솔홀딩스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학술 중심의 교류에서 벗어나 삼국의 전통종이 후계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기술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2025년부터 전주시가 지원하는 ‘전통한지 장인대학’ 후계자를 비롯해 중국 안후이성 경현시가 추천한 선지 후계자 2명, 일본 국보장황사연맹 및 일본 문화청이 추천한 화지 후계자 2명이 참여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한·중·일 전통종이 후계자 네트워킹 ▲전통한지 공방 탐방 ▲전통종이 제조 시연 및 체험 ▲삼국 전통종이 교류 전시 등이다.

8일 전주천년한지관에서 열리는 ‘한·중·일 전통종이 후계자 네트워킹’에서는 각국 청년 후계자들이 전통 제지 기술의 보존과 계승을 주제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한다. 중국 주용봉(朱永峰, 중국선지구분유한공사), 일본 요시다 유코(吉田裕子, 고치현 도사화지), 한국 김진명(전통한지 장인대학)이 각각 자국의 전통 종이 제조 기술과 계승 방향을 발표한다.

9일 오후 2시에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전통종이 제조 시연과 체험도 진행된다. 일본 니시다 마사루(西田勝) 후계자와 한국 전통한지 장인대학의 조계환·한이수 후계자가 제지 과정을 직접 선보이며, 중국 후계자들의 탁본 체험과 전통종이 원료 제조 체험도 함께 운영된다.

우츠노미야 전무이사(일본 일반사단법인 국보수리장황사연맹)는 “삼국의 전통 종이 문화를 이어갈 차세대 후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과 문화를 교류한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말했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삼국지향’은 한·중·일 전통종이 후계자들이 현장에서 기술과 경험을 나누는 실무 중심의 교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한지 장인을 육성하고 국제적인 교류와 연대를 확대해 전주가 전통한지 문화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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