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기록한 고뇌와 선택… ‘고뇌_두 남자의 시선, 그 사이의 빈자리’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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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신문】<민원 작>

사진전 ‘고뇌_두 남자의 시선, 그 사이의 빈자리’(이하 ‘고뇌’전)가 오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nom’s exhibition 소속 송대규·민원·장기덕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답을 찾아가는 필수적 과정으로서의 ‘고뇌’를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낸다.

민원 작가는 고뇌를 ‘집착과 포기가 반복되는 삶의 역설’로 정의한다. 석고로 만든 엄지손가락이 먼지로 부서지는 과정을 통해 성공과 욕망 뒤에 감춰진 인간의 유한함을 표현했다. 실체인 손은 사라지지만 그림자가 잔상처럼 남는 연출로 타인의 시선과 외부 기준을 좇아온 삶을 반추하게 하며, 비워낸 빈자리에서 얻는 안식과 절제의 메시지를 전한다.

장기덕 사진작가는 선택의 기로에 선 내면을 풍경에 비유한다. 멈춰 선 배, 거친 바다, 콘크리트 균열을 뚫고 자란 식물, 갈라지는 길 등을 통해 흔들리고 견디며 나아가는 삶의 과정을 기록했다. 작가는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관람객 각자가 ‘어디에 서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을 수 있도록 이끈다.

한편, 미디어아트 및 문화기획자로 활약해 온 송대규 작가를 비롯해 회화와 사진을 넘나드는 민원 작가, 일상을 기록해 온 장기덕 작가 등 서로 다른 이력을 지닌 세 작가의 시선이 모여 한층 풍성한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전시는 완성된 해답 대신, 질문과 침묵이 머무는 자리를 제시하며 관람객을 내면의 여정으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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