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밀린 일기를 쓰러 부안에 왔습니다”

김진경 작가, 석정문학관서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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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신문】부안에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진경 작가가 오는 28일 오후 5시 석정문학관에서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북토크를 연다.

이번 북토크는 자전적 에세이 《어느 평범한 영웅의 비공식 기록》과 소설 《FOMO n JOMO》를 중심으로 성공과 실패, 가족과 기록, 비교와 불안, 그리고 ‘나만의 삶의 속도’에 대해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김 작가는 젊은 시절 사업 실패를 겪은 뒤 중국으로 건너가 20년 넘게 사업가로 살았다. 은퇴 후 아내와 약 1,000㎞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본 그는 부안에 정착해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서울의 지인들이 “왜 시골까지 내려가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답했다.
“평생 밀린 일기를 쓰러 갑니다.”

그가 말하는 ‘밀린 일기’는 단순히 글을 쓰는 일이 아니다. 아내와 노을을 바라보며 걷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이웃과 관계를 맺으며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일상을 다시 살아보는 것이다.

《어느 평범한 영웅의 비공식 기록》은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가족을 위해 일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며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FOMO n JOMO》는 남보다 뒤처질까 불안해 끊임없이 비교하고 경쟁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통해 “더 많이 갖고 더 빨리 가는 것이 과연 행복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김 작가는 “서울의 삶이 틀리고 부안의 삶이 옳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남들이 정한 속도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삶의 속도를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북토크에서 그가 독자들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도 하나다.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그리고 그 행복은 누구의 기준입니까?”

행사는 작품 이야기와 낭독, 음악 연주, 독자와의 대화로 진행되며, 참석자에게는 김진경 작가의 저서 2권을 무료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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