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무용단 제35회 정기공연 ‘무용담(舞踊談)’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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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신문】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원장 왕기석)무용단이 오는 31일 오후 3시 제35회 정기공연 ‘무용담(舞踊談)’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춤이 말을 걸다’를 콘셉트로 말로 다 전하지 못한 인간의 감정과 삶의 이야기를 몸짓으로 풀어낸다. 꽃춤·산조·한량무·태평무·타악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작품을‘서담(序談) – 제1담 – 제2담 – 제3담 – 종담(終談)’으로 이어지는‘담(談)’의 형식으로 엮어 하나의 이야기 구조로 구성했다.

독무와 군무, 선율과 장단, 정중동의 움직임과 역동적인 타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풍류와 흥, 기원과 신명 등 우리 춤이 품고 있는 다양한 정서와 미감을 마치 한 편의 이야기를 따라가듯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서담(序談)–이야기의 문을 열다’에서는 꽃이 피어나듯 섬세하고 아름다운 춤사위로 무용담의 첫 장을 펼친다. 제1담에서는 산조의 깊이와 흐름을 살린‘정담(靜談)–뿌리를 찾다’, 한량무의 풍류와 기품을 바탕으로 한‘청담(靑談)–정신을 깨우다’를 통해 춤의 근원과 그 안에 깃든 정신을 되짚는다.

제2담에서는 문둥춤을 통해 외면해 온 현실과 내면의 상처를 마주하고, 흔들림 속에서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심담(尋談)–본연의 나를 찾아가다’에 이어 혼란을 딛고 안정을 되찾으며 잃어버린 색을 하나씩 찾아 새로운 빛깔로 채워가는‘채담(彩談)–색을 입다’를 선보인다. 내면을 향한 성찰에서 출발해 자신만의 감정과 개성을 발견하고 이를 다채로운 춤의 색채로 확장하며 상처와 혼란을 넘어 회복과 새로운 가능성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제3담은 장구춤의 흥과 어울림을 표현한‘원담(圓談)–어우러지다’, 바라춤의 힘찬 기운으로 새로운 길을 여는‘도담(道談)–길을 내다’, 보살춤의 깊이 있는 춤사위로 미래를 그리는‘화담(華談)–내일을 열다’로 구성된다. 각기 다른 춤과 정서가 서로 만나 교감하고 조화를 이루며 개인의 춤이 함께하는 춤으로 넓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마지막‘종담(終談)–신명을 깨우고, 울림으로 하나되다’에서는 강렬한 타악과 역동적인 역동적인 춤사위가 무대를 가득 채우며 공연의 절정을 이룬다. 앞서 펼쳐진 춤의 여정이 신명 속에 하나로 어우러지며 큰 울림으로 마무리된다.

‘나에서 우리로, 땅에서 하늘로’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인간의 감정과 관계, 공동체의 의미를 춤의 언어로 풀어낸다. 무용단이 축적해 온 예술적 역량과 주요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저마다의 이야기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춤의 힘과 교감의 의미를 전하는 동시에 우리 춤의 본연적 가치와 오늘의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선보인다.

박기량 무용단 예술감독은“춤은 말보다 먼저 마음을 움직이고 때로는 말로 다 전하지 못한 삶의 이야기를 몸짓으로 전한다”며 “앞으로도 무용단의 창작활동과 주요 레퍼토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전통예술의 가치를 이어가는 동시에 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공연 콘텐츠를 통해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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