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대표창극 <독갑이댁 수레노래>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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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신문】<독갑이댁 역을 맡은 방수미 연습 장면>

국립민속국악원이 지리산을 무대로 한국전쟁의 비극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연대와 인간의 존엄, 생명에 대한 연민을 창극적 서사로 풀어낸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025년 대표창극으로 기획·제작한 ‘독갑이댁 수레노래’를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예원당 무대에서 선보인다.

‘독갑이댁 수레노래’는 전쟁과 갈등이 끝없이 이어지는 시대를 배경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지리산 골짜기를 따라 유랑하는 여성 ‘독갑이댁’과 딸 ‘화선이’의 여정을 통해 화해와 용서, 회복의 메시지로 전하는 창작 창극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배삼식 교수가 대본을 맡고,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한승석 교수가 음악감독을, 무대와 인물 간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는 김 정 연출이 함께 작품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이미 다른 작품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세 명의 제작진은 ‘전통에서 비롯된 오늘의 이야기’를 지향하며, ‘독갑이댁 수레노래’를 통해 남원의 삶과 풍경을 창극의 서사와 음악으로서 표현하고자 했다.

작품은 전쟁으로 갈라진 지리산의 골짜기마다 흩어져 살아가는 여덟 아들과, 그 사이를 누비는 독갑이댁과 딸 화선이의 여정을 따라간다.

이야기 속에는 도깨비나 정령같은 신화적 존재들이 등장해 상상력을 자극하며, 전쟁의 상처 속에서도 모성과 화해, 생명의 존엄을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국립민속국악원은 “‘독갑이댁 수레노래’는 남원과 지리산이라는 공간에서 태어난 창극으로, 전통공연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무대”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과 전통, 공동체를 연결하는 창극의 가치를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방수미(독갑이댁), 서진희(화선이), 김은석(거식이), 고준석(이매), 최광균(망량)이 출연한다.

유수정 예술감독은 “이야기를 통해 함께 웃고 울며 위로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각 인물이 품은 삶의 감정과 숨결이 무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연시간은 27일 오후 7시, 28일과 29일 오후 3시로,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13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과 카카오채널(국립민속국악원), 전화(063-620-2329)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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