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창윤 화백, 제16회 개인전 ‘사이’의 초상’ 전북예술회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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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신문】<2025년 90x72 캔버스에 아크릴 안중근>

진창윤 작가가 인간 존재의 본질과 동시대의 기억을 화폭에 담아낸 제16회 개인전 ‘사이’의 초상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30일 개막해 오는 5일까지 전북예술회관 기스락1에서 진행된다.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인물이 아닌, 기억 너머에 존재하거나 존재했어야 할 인물들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과 관계를 되짚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되고 있다.

진창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 인물화의 흐름 속에서도 '닮게 그리는 것'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이어간다. 작가는 닮음을 통해 인물의 정체성과 기억을 드러내며, “당신은 누구인가,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증명사진처럼 정적이고 과도한 동작이 배제된 정면 구도를 통해 평온함이 아닌 내부의 긴장을 품은 정지 상태를 표현, 관객의 시선이 '사건'이 아닌 '존재 그 자체'에 머물도록 이끈다.

작가의 화폭에 담긴 얼굴의 파편화와 경계 흐리기는 실존과 부재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 사람의 초상이 곧 집단의 초상임을 보여준다. 침묵과 체념, 인내, 그리고 삶의 무게가 새겨진 표정들은 개인의 서사를 넘어 동시대 사회의 조건과 권력적 시선에 대한 성찰로 확장된다.

진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아는 한순간의 사건 너머에 살고 있다”며 “이번 <‘사이’의 초상>전은 기억되거나 기억되어야 했을 얼굴들을 나의 자유로운 상상의 변주로 재해석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신의 시선은 권력적인지, 당신은 안전한 위치에 있는지, 이 인물은 상처인지 영광인지 묻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진창윤 작가는 2025년 JaMA전주현대미술관 초대 개인전 《빛의 회복 광복》을 비롯해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민중미술 15년전》, 서울시립미술관 《민족미술전》, 금호갤러리, 일본 동경도 미술관(JALLA전), 북경 아라리오 등 국내외 유수의 단체전에 300여 회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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