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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으로 시민역량 기른다

전주교육지원청, 고등부 디베이트 캠프 첫 개최


... 한문숙 (2017-07-28 10:15:06)

전주교육지원청(교육장 손주현)은 지난 25, 26일 이틀간 3층 대회의실과 영재교육원 강의실에서 전주 시내 고등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민주시민의 즐거운 놀이터, 2017 디베이트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는 고등학생들에게 내 삶에서 적용하고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며,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캠프의 특징 중 하나는 또래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보조강사의 운영이다. 그 동안 전주교육지원청이 6년째 지원하고 있는 방과후·창체 디베이트 수업과 학교 밖 학교 방과후 마을학교 디베이트교실을 통해 먼저 디베이트를 만나고 배운 고등학생들이 보조강사로 활동하며 재능을 나누어 캠프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하였다.

캠프를 마친 학생들은 “토론이 이토록 흥분되고 재미있는 활동인 줄 몰랐다.” “경쟁이 아니라 완전한 협력 속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배울 수 있었다.” “민주시민이 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올 여름에 선택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다.” 등 긍정적인 소감을 쏟아 놓았다.

학생들을 지도한 이정윤 교사(덕진중, 디베이트교육연구회 회장)는 “그동안 디베이트에 대하여 승패를 가리는 경쟁식 토론방식이라 하여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디베이트는 팀원간에 협력하지 않고 상대팀의 말을 경청하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토론이다. 이번 디베이트 캠프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부은 참가 학생, 보조강사, 지도교사가 서로를 존중하면서 경쟁적이거나 승부를 가리기 위한 요소를 뺀 가운데 즐겁게 게임하고 자기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디베이트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번 캠프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전주교육지원청에서는 2012년도부터 해마다 초·중학생 디베이트 캠프를 운영해왔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고등부로 확대했다. 초·중학생 캠프는 8월 7~9일 13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펼쳐지며 갈수록 높아가는 디베이트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