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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중 EBS사장 “재정위기 엄혹”

제10대 사장 취임 ‘비상경영’ 표방...능력 따른 인사 강조


... 문수현 (2019-03-11 16: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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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중 제10대 EBS 사장이 11일 공식 취임했다.

김명중 신임사장은 11일 오전 고양시 일산 EBS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EBS 운영을 위한 경영 방침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EBS 제10대 사장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라며 EBS 사장으로서의 다짐을 밝혔다.

김 사장은 특히 재정 위기상황 관리와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상 경영’을 첫 번째 경영방침으로 내걸었다.

이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방송사로 거듭나기 위한 ‘고객 경영’, 상호 신뢰와 존중 속에 발전하는 조직 구축을 위한 ‘상생 경영’, 창의적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인재 경영’ 등 EBS 운영을 위한 4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또 “국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방송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콘텐츠 품질 관리를 통해 EBS의 가치를 높이겠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방송교육분야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능력에 의거한 적재적소 인사정책, 건강한 노사관계를 통한 상생 및 발전, 경영위기 극복 등 EBS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사안들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며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교육공영방송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저는 사장 임명 심사과정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방송통신위원회 여야 상임위원 다섯 분 전원이 합의해 임명된 사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고르게 인재를 등용하고, 능력에 의거한 적재적소 인사정책을 대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10대 사장으로서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며 ”그동안의 혼란과 무기력, 부진과 상처가 하루아침에 씻겨 나가지는 않겠지만,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뜻을 읽어 낸다면, 지금의 고난은 언젠가는 모두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노조 EBS지부는 이날 취임식에 앞서 1층 로비에서 피켓팅 시위를 벌이면서 공공재원 확충, 적자예산 해결책 제시, 제작비·임금 현실화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김 사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EBS는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수입 감소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지난 2009년부터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