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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태문학관, 공립문학관으로 등록돼

문학진흥법 제정 따른 자리매김...운영 내실 기대돼


... 문수현 (2019-12-31 15:32:56)


▲김환태문학관. 최북미술관과 한 공간에 있다.

무주군 소재 김환태문학관(관장 황인홍 무주군수)이 전라북도 공립문학관(전북-공립21-2019-4)으로 등록됐다. 2018년 문학진흥법이 제정되고 2019년 전라북도 문학진흥조례가 제정된 데 따른 것이다.

문학진흥법에 따르면 문학관은 국립, 공립, 사립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공립문학관은 지방자치단체가 설립·운영하는 문학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법인으로 설립하거나, 지방자치단체가 출연한 법인이 설립한 문학관을 일컫는다.

김환태문학관은 공립문학관 등록을 계기로 앞으로 전시·행사 등에 관한 역량 강화는 물론,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공립문학관 등록은 100점 이상의 등록 자료를 갖추고 관장과 1명 이상의 전문인력, 일정 규모 이상의 전시실과 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춰야 가능하다.

김환태문학관은 140여 점의 자료가 등록돼 있으며 학예사 1명을 비롯한 상시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수장고 사무실, 연구실, 교육실 등을 갖추고 도난방지시설을 비롯한 온·습도 조절장치 등도 설치돼 있다.

무주군 시설관리사업소 이학수 시설 팀장은 “공립문학관 등록을 계기로 김환태 문학관이 보다 내실 있게 운영되고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1274㎡ 규모로 조성된 김환태 문학관은 무주 출신의 비평가 김환태 선생의 생애와 업적, 작품과 유품들을 발굴·연구하고 그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설립됐다.

2, 3층에 걸쳐 세미나실과 다목적 영상관, 눌인전시관, 그리고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김환태 선생의 사진을 비롯해 김환태 비평 선집, 김환태 선생이 남긴 유산 등 다수의 저서와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눌인 김환태는 1909년 무주군에서 태어났다. 스스로 ‘순수문학의 옹호자’ 또는 ‘예술지상주의자’라고 선언했으며, 구인회에 가입해 활동했다. 1987년 문학사상사에 의해 ‘김환태평론문학상’이 제정 시행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