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링사이드〉

제18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1’) 선정작 중 일부 작품이 국내 유일의 다큐멘터리 전문 OTT 플랫폼인 ‘D-BOX’에서 공개된다.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 사무국은 변화하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올해부터 다큐멘터리 전문 OTT 플랫폼인 D-BOX 운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D-BOX란 EBS 및 EIDF 사무국이 매해 영화제의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스트리밍하는 독자적인 온라인 플랫폼으로, 2015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하여 작년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상영이 곤란했던 가운데 산업관계자들과 시청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 2021년부터는 EIDF가 개최되는 8월에 영화제의 모든 작품들을 일괄적으로 탑재하던 기존 방식이 아닌, 3~6월에 걸쳐 4개월 간 매월 4~5편의 선정작들을 미리 공개한다. 그 외 나머지 작품들은 8월 영화제 기간에 맞춰 탑재된다.


▲ 〈누가 영웅인가〉

지난 22일 EIDF2021 선정작 중 다섯 작품이 1차적으로 D-BOX를 통해 선공개되었다. 공개된 작품으로는 영하 10도를 웃도는 빙하 속으로 아이스다이빙을 하며 끔찍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는 덴마크 여성의 도전기 〈아이스다이버 키키〉, 시카고 빈민가에서 복싱선수의 꿈을 키우며 악전고투하는 두 흑인 소년들을 통해 투지와 끈기를 먹먹하게 전달하는 〈링사이드〉, 인류 최악의 원전폭발 사고가 일어났던 체르노빌에서 아찔한 스포츠와 예술적 행위로 죽음의 공간에 강력한 생명력을 부여하는 영화 〈체르노빌: 지옥의 묵시록〉, 정체불명의 스트리트 아티스트 ‘뱅크시’와 그의 도발적인 예술세계를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공개수배 뱅크시〉,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위기 상황 속에서 환자들을 위해 자신을 내던진 벨기에 ‘에라스무스 병원’ 의료진들의 영웅담 〈누가 영웅인가〉가 있다.

D-BOX에는 독립애니메이션 작품들도 수급될 예정이며 홈페이지의 레이아웃도 개편될 계획이다. ‘D-BOX’는 EBS 공식홈페이지 혹은 EIDF 공식홈페이지를 통해서 접속이 가능하다.

한편,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EIDF는 오는 8월 23일(월)~29일(일)까지 진행된다. EIDF2021의 작품들은 온라인 플랫폼 D-BOX와 더불어 EBS 1TV에서 일주일간 방영된다. 극장상영의 경우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면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의 개편에서부터 다채롭고 풍성해진 다큐멘터리 작품들, 그리고 다큐멘터리 필름메이커들을 제작지원하는 인더스트리 사업까지 EIDF2021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예년보다 더 변화된 모습을 목표로 18번째 영화제를 준비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