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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03 23:56:42

서노송예술촌서 ‘여행길 콘서트’ 열려

전주시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 ‘2021 선미촌리빙랩 여행길 콘서트’ 개최


... 편집부 (2021-09-30 1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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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집결지에서 문화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서노송예술촌에서 예술가들의 다양한 공연이 가을밤을 수놓았다.

전주시 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소장 조선희)는 30일 서노송동 물왕멀2길 일원에서 ‘2021 선미촌리빙랩 여행길 콘서트’를 개최했다.

여행길 콘서트는 선미촌이 여성이 행복한 길(여행길)로 전환됨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선미촌 내 빈 업소를 활용해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임시 상점)를 홍보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행정안전부의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콘서트는 송원 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 대표의 진행으로, 이단비 마술사의 신비한 마술공연과 함께 시작됐다.

이어 △낭독 공연 ‘여:時’ △퓨전국악 선율모리와 무용(정민아) △여성밴드(4인) 공연 △댄스 공연(HANGLOOSE) △뮤지컬 공연(아띠)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진행된 콘서트 영상은 성평등전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선미촌 내 빈 업소를 활용해 △예술전시 △3D 퍼즐체험 △원데이클래스(드로잉, 원예) △한지 및 냅킨 공예 △홈베이킹 카페 △업사이클링 퍼니처 전시 △브런치카페 등 총 7곳의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에 있다.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 관계자는 “선미촌은 더 이상 여성인권 침해 공간이 아니라 인권과 문화의 공간으로 변모되고 있다”면서 “여행길 콘서트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여성이 행복한 길을 공유하고 즐기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14년부터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여성인권과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점진적으로 재생을 시도해왔고, 그 결과 2000년대 초반 85개에 이르렀던 성매매업소가 전부 영업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