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LOGO
최종편집: 2024-04-28 17:47:39

서노송예술촌에서 제3회 페미니즘예술제 열린다

‘성 착취 현장이었던 곳에서 성 평등한 사회를 꿈꾸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 편집부 (2022-09-13 15:23:54)

IMG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에서 여성인권과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변신한 서노송예술촌에서 페미니즘예술제가 열린다.

전주시와 전주시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소장 조선희)는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서노송예술촌(선미촌)에서 ‘2022 제3회 전주 페미니즘예술제-지구탈출’을 개최한다.

제3회 페미니즘예술제 ‘지구탈출’은 ‘성 착취 현장이었던 곳에서 성 평등한 사회를 꿈꾸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를 기획 의도로, 유리천장 같은 구조적 차별이 사라지는 새로운 행성을 꿈꾸며 페미니스트가 꿈꾸는 이야기들을 구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구탈출’은 오는 19일 선미촌 시티가든 기억공간에서 싱어송라이터인 이상한계절과 송은채의 공연으로 문을 연다.

특히 이번 예술제는 선미촌 내 시티가든인 기억공간과 과거 성매매업소였던 건물(물왕멀2길 3-4, 2층)에서 열려 옛 성매매집결지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이번 예술제에서는 △푸른별 은하수(고나영 작가) △땋기_그연대의 힘(고보연 작가) △삶의 당위성을 찾는 여정을 담아서(김도아 작가) △205, 상상의 내러티브(김미소 작가) △그냥 나 그냥 우리(김지애 작가) △마음의 표상(김채연 작가) △안개와 볕, 필터뷰(원나래 작가) △고양이 무덤 외(이민주 작가) △페미니즘 유토피아(이충열 작가) △몽환극(정희정 작가) 등 총 10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북문화관광재단의 2022예술인파견지원사업으로 전주시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와 함께하고 있는 송원·신여랑·이뿌리·정유진·최산하 등 5명의 작가가 ‘공간∩기억∩접속-부단한 실뜨기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선미촌 내 시티가든 기억공간에서 전시도 연다.

시는 22일과 23일에 열리는 ‘선미촌 여행길 플리마켓’을 통해 시민들이 선미촌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 또한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현도 사회연대지원과장은 “이번 페미니즘예술제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면서 “성매매집결지의 변화되고 있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사유를 얻고 차별과 폭력 없는 세상을 다채롭게 상상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3회 페미니즘 예술제는 행사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참여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063-273-5050)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