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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03 23:56:42

전북교육청, 은화학교 특별감사 수용 입장 밝혀

대책위 기자회견 후 가진 서거석 교육감과의 면담과정에서 약속 받아


... 임창현 (2022-09-13 16: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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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학교 장애학생사망 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11시에 전북교육청 기자실에서 ‘학생사망사건과 학생안전 진단과 학생인권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 실시’와학생사망 사건 3일 만에 ‘경찰조사에서 119 응급처리 및 응급 대응 절차 이상 없음 결정 되었다’라고 ‘허위보고한 학교 관계자와 학교장을 중징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5월 27일 은화학교에서 1학년 장애학생이 학교관계자들의 무관심과 방임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지 108일째 되는 날”이라며 “작년 11월에도 은화학교 교사에 의한 장애학생 학대 사건이 발생한 바 있고 11월 사건은 2차 가해도 매우 심했다”고 밝혔다.



전주 소재 특수학교에 재학중인 장애학생의 학부모들과 대책위 관계자 40여명은 기자회견 이후에 전북도교육청 1층에서 서거석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시위를 가졌다.



서거석 교육감은 12시 30분경에 직접 집회 중인 학부모대표, 대책위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대책위에서 요청한 ‘은화학교 특별감사에 대해 수용입장을 밝히고 실무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과의 면담에는 은화학교, 선화학교, 동암차돌학교, 특수학급 학부모들과 장애인인권연대 최창현 대표가 함께 했다.

장애인인권연대 최창현 대표은 서거석 교육감과 면담 결과을 학부모들에게 설명했으며 “전북도교육청이 5월27일 발생한 은화학교 장애학생 사망사건과 전년도에 발생한 장애학생 학대사건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감사진행과정에서는 대책위와 실무협의를 통해 추진할 것을 서거석 교육감이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감사는 올해 5월 장애학생 사망사건 이외에도 지난해 11월 '교사에 의한 장애학생 학대 사건'도 함께 조사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도 집회에 참가한 학부모들에게 “여러분들의 아픔을 100% 공감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기자회견과 집회에 참여한 은화학교 한 학부모는 “12년 동안 은화학교 장애학생 학대사건, 자림학교 사태, 선화학교 사건,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 기준 생활연령 학년배정 사건 등 끊임없이 특수교육에서의 사건사고가 많았다. 그러나 우리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무시당해왔다. 오늘 교육감님이 직접 내려오셔서 면담하고 경청해주신 것에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이렇게 전격적으로 수용하실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