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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세월 품고 새롭게 도약하는 고창 흥덕초등학교

학생 모두가 다 성공하는 교육 목표로 1909년 4월 1일 설립


... 편집부 (2013-06-07 08: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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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추억 팀에서 5번째로 찾은 곳은 고창교육지원청에 속한 학교이다. 고창교육지원청에는 63개교(초등 21교), 학급수 399(특수 17학급,초등 176학급), 학생수 7,521명(특수63명, 초등 2,374명) 교사 928명(초등 386명)의 교육가족이 있으며 올해 예산은 2012년 대비 10% 증가한 235억원의 예산이 운영된다. 청정 고창교육을 표방하는 고창교육지원청은 ‘21세기를 선도하는 창의.인성을 겸비한 인재육성’이라는 지표아래 오늘도 고창지역 교육현장에서 수고를 다하고 있다.(2013년 3월, 고창교육지원청 자료 기준)

특히 고창교육지원청은 고창의 수천년의 역사와 고인돌선사유적,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이라는 세계문화유산을 아끼고 이를 바탕으로 ‘지.덕.체.기가 조화된 슬기로운 한국인’을 양성 하고자하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산하 초등학교에는 21개 학교가 있는데 이 곳도 지역의 발전과 쇠락에 따라 인근 지역에 학교가 신설되었다가 통폐합하는 아픔이 있다. 초등학교의 역사의 깊이는 학교의 설립 순으로 흥덕초(1909.4.1인가, 흥덕학원 4년제) 무장초(1909. 8.23설립, 2013년 2월 102회 졸업식, 10,827명 졸업, 송현/덕립초등학교 합병, 신왕초 통합) 고창초(1912.5.1설립, 2013년 99회 졸업식 21,997명 졸업) 성송초(1918. 4.1설립, 암치사립학교) 부안초(1919.4.1설립, 사립오산보통학교) 해리초(1922.5.1설립, 간이학교) 대산초(1923,6,10설립) 등을 꼽을 수 있다.

정읍에서 22번 국도를 따라 고창방향으로 오면 제하사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동학농민운동의 본고장임을 나타내는 글귀를 보게 된다. 고인돌대로를 따라 조금 진행을 하면 고창 초입에서 맞이하는 곳이 흥덕면이다. 이 곳에 고창의 관문 역할을 하였던, 흥덕의 역사와 함께 한 개교 10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흥덕초등학교를 방문하게 되었다.

흥덕면사무소를 지나 버스터미널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담장이 없이 파란하늘과 함께 팔 벌려 학생을 맞이하듯이 시원스럽게 열린 학교가 있다. 소박하게 ‘삼은탑’이 찾는 이를 반겨주고 있었는데, ‘삼은’이라는 말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감사 할 수 밖에 없었다. ‘나라’와 ‘스승’과 ‘부모’의 은혜를 기리고 간직하고자 하는 마음이 바로 ‘교육’을 통한 세대와 공동체의 아름다움을 이어갈 수 있는 본질임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 외의 다른 미사여구나 장식도 필요 없이.


흥덕초등학교의 역사는 1909년 4월 1일 4년제 흥덕학원으로 설립인가를 받아 교육을 시작하였고, 2012년 9월 부임한 제35대 교장선생님과 22명의 교직원이 7학급 107명(남57명, 여50명) 특수학급(3명) 유치원(15명)생들과 함께 교육현장에서 노력하고 땀 흘리며 미래를 가꾸고 있다. ‘학생 모두가 다 성공하는 교육’이라는 설립 목표는 학생에 초점을 맞춘 미래지향적 가치관으로 생각할 수 있다. 지금의 혁신이나 선진화나 학생인권 등을 포함하여 모든 교육의 지표를 나타내는 내용이 이 하나의 모토에 담겨 있다고 본다. 하나의 학생을 열매 맺게 하기 위해 1년 365일 농부가 땀 흘려 농사일에 수고하듯, 그렇게 교육의 열정이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노력 속에서 1만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었고, 75년에 창단 된 배드민턴부는 남자부 소년체전에서 우승하기도 하였고, 2012년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사업은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로 학생들의 컴퓨터 및 스마트 기기 활용 능력을 함양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하여 지도교사의 열정 속에서 다양한 연구수업 및 모델 개발 등의 노력을 통해 열매가 영그러 가고 있다.



학교의 현관에는 그 동안의 각종 경기에서 수상한 트로피와 학교의 소개가 양편에 되어 있었고 내부는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었다. 본관은 먼저 지어진 건물로 교장실, 행정실, 교무실, 교실 등이 있었고, 새로이 건축된 신관에는 영어교실과 미술실 등 학생의 다양한 실력 개발을 위한 특별실이 있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학생들 스스로가 열심을 다해 참여하는 자발적인 모습들도 볼 수 있었다.

학교에서는 특별하게 아침시간 20여분을 이용하여 전교생이 독서를 하고 있는데, 1학년 신입생의 경우에는 입학식에서 언니, 오빠, 그리고 선생님들의 환영을 받으며 '책날개 (북스타트) 꾸러미’를 받는다고 한다. 이 시간을 통해 귀염둥이 신입생들은 ‘언니, 오빠, 선생님들과 함께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열심히 생활하고 책과 함께하는 어린이’가 될 것을 다짐한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바람의 고장처럼 학교의 울타리처럼 두른 화단 윗부분에는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친환경 에너지의 상징인 풍력 바람개비가 바람을 맞으며 돌아가고 있다. 날개가 돌아가며 아이들 마음도 돌아가고 선생님의 열정의 모터도 돌아가고 창의적인 교육도 돌아가고 있다.



학교 주위에는 시골학교를 유명하게 만든 ‘고창북고등학교’가 있다. 그리고, 오래된 흥성동헌 (興城東軒, 전북유형문화제 77호)이 있다. 대나무와 큰 나무들로 병풍을 두른 듯 소박하게 자리잡고 있는 이 곳은 고려충선왕(1308~1312)에 설립되었고, 소개비(碑)에는 ‘흥성’은 ‘흥덕’의 옛 지명이라는 것과 장덕을 흥덕으로 고쳤으며, 고종32년(1895년)에 군으로 승격, 1914년 일제의 ‘부군폐합령’에 의해 무장과 함께 고창군에 통폐합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v고창군은 전 지역이 지난 5월 28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는데, 이미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고창갯벌과 운곡습지, 고인돌 세계문화유산, 선운산도립공원, 동림저수지 야생동물보호구역 지정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찾아오고 있다. 핵심지역과 완충지대, 전이지역을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는 환경은 생태계의 엄격한 보전과 완충지대를 통한 핵심지역의 보호와 생태계 교육, 연구장소로 활용된다.

화려한 표현이 없어도 신.구관의 건물이 조화롭게 학생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산실로 쓰여지고 있듯이 학생들을 위한 교직원들의 연구하고 노력이 있는 한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은 오늘도 성장하여 갈 것을 확신한다. 그 그늘 아래서 학생들은 안심하고 즐겁게 학교를 통해 사랑을 배우고 세상을 알아가며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나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