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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초·중·고 방학 다양해진다

‘긴 수업 긴 방학’ 관행 벗고 월별 단기체험, 봄·가을 단기방학 등 도입


... 문수현 (2014-11-04 11:00:51)

2015학년도가 시작되는 내년 3월 1일부터는 지역별․학교별로 다양한 방학이 운영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학년 마지막 달인 2월부터는 학생이 등교하지 않는 학교가 많아지고, 등교하는 학교에서도 모든 학생들이 학업과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각자의 꿈과 끼를 찾아볼 수 있는 활동이 강화된다.

교육부가 3일 발표한 ‘2015학년도 학사 운영 다양화․내실화 추진계획’에 따르면 월별 단기 체험(방학), 봄·가을 방학 등 학교마다 다양하면서 특색 있는 학사 운영이 권장된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자유학기제 확산, 꿈·끼 탐색 교육 및 인성 교육 강화 등 교육 환경과 여건 변화에 따라 ‘긴 수업 긴 방학’의 관행적인 학사 운영에서 벗어나 단위 학교별로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을 지원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에게 수업-평가-휴식의 조화로운 학습 조건을 제공해 학습 효율을 높이고, 취약시기의 형식적인 수업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3개 지역 22개교에서 운영한 연구학교와 일부 학교에서 운영 중인 사례를 △월별 단기 체험(방학)형 △봄·가을 단기 방학형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 △혼합형 등으로 유형화해 제시하고, 2015학년도부터 학교에서 여건에 따라 선택·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월별 단기체험(방학)형은 월별로 학교 교육활동 또는 휴업일을 1~2일 실시하는 모형이며, 봄·가을 단기방학형은 1·2학기로 구분된 현재의 학기제를 유지하되 여름·겨울 방학을 조정해 봄·가을방학을 추가로 실시하는 모형이다.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은 여름․겨울방학 일정을 조정해 2월 학사 운영을 하지 않거나, 2월 등교 기간을 종업식 또는 졸업식 등으로 한정해 학년말 취약시기를 최소화하는 모형이다.

혼합형은 월별 또는 분기별 방학, 그외 학년별 학사 일정 조정 등 2개 이상을 혼합해 운영하는 모형이다.

학교는 교육부에서 제시한 학사 운영 모형을 참고해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교원, 학생,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학사 일정을 결정할 수 있다.

교육부는 한편 학사 운영 취약시기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사 운영의 내실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초·중·고에서는 학사 운영 취약시기에 ‘꿈끼 탐색 주간’을 정해 모든 학생들이 학업과 시험의 부담에서 벗어나 각자의 꿈과 끼를 찾아볼 수 있는 진로탐색·체험 프로그램, 독서, 탐방 등 다양한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특히, 교육부는 고3 수능·중3 기말고사 이후 학사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사전에 탄력적인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상급학교 적응지원 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 중심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도록 권장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점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교원과 학부모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자료집 개발·보급, 꿈·끼 탐색 주간 UCC 공모전 등을 통해 다양한 운영 방안과 교육활동 우수 사례를 발굴하여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