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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의 전초지 원평집강소, 복원 결정

민·관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대


... 편집부 (2014-11-04 13:32:14)

문화재청은 최근 김제 원평집강소를 복원하기로 결정하고 건물과 부지를 긴급 매입, 복원한 후엔 김제시에 위탁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로써 그동안 개인소유의 가정집으로 사용되다 방치돼 붕괴위기에 있던 원평 집강소 건물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김제 원평집강소는 원평학원마을에 살던 백정출신 '동록개' 라는 사람이 김덕명 금구대접주를 찾아와 “신분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며 헌납한 건물이며 주민자치 행정기구인 집강소로 사용됐었다.

또한, 김제 원평지역은 동학농민혁명운동에 있어 상당한 중요성을 지닌 지역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는 전조가 되는 사건인 원평취회가 일어났던 곳이다.

원평은 또한 구미란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구미란 전투는 전봉준이 수천 명의 동학교도를 거느리며 전라우도를 호령했던 집강소가 있었던 곳으로, 우금치전투에 대패한 동학농민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였던 곳이다.

이에 김제시는 그간 김제동학학술연구용역, 김제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조례제정, 원평집강소 긴급매입 및 구미란전적지 긴급발굴, 등록문화재신청 등을 추진하며 문화재청에 유적의 중요성을 호소해왔다.

한편 김제시 관계자는 "문화재청, 김제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및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와 협력해 역사적 고증을 거쳐 복원방향을 잡아나가겠다"며 "앞으로 집강소의 취지에 걸맞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