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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백운초, 7명 입학 ‘잔치분위기’

온 마을·학교 환호 받으며 따뜻한 입학식


... 문수현 (2016-03-02 15:22:16)

해마다 신입생이 줄어 걱정하던 진안 백운초등학교(교장 한상윤)에 웃음꽃이 피었다. 올해 일곱 명이나 입학했기 때문이다. 교원들은 “지역 학교 살리기에 학교와 지역주민이 뜻을 하나로 모은 결과”라며 좋아했다.

백운초등학교는 전교생이 44명인 소규모 농산촌학교다. 해마다 신입생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와 지지난해에는 세 명씩 입학했다. 그에 견주면 올해 입학생은 2배 이상 는 셈이다. 올해 일곱 명이나 졸업하는 만큼, 일곱 명 신입생은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새내기들을 환영하는 입학식은 모든 학교구성원이 마음을 모아 조촐한 환영잔치로 치렀다.

6학년 언니·오빠들은 신입생의 손을 잡고 입장했고, 식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학부모와 교사, 재학생, 지역주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축하했다. 교장은 신입생 한 명 한 명에게 입학허가서를 건네며 격려했다.

이어 1학년 동생의 입학을 축하하는 6학년 대표 이아영 학생이 환영하는 글을 낭독했다. 학교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동생들에게 학교생활을 자세히 소개하는 내용도 담겨있었다.

새내기들은 선배들과 옆자리에 함께 했다. 입학식은 이밖에도 선물 증정식, 이름표 달아주기, 업어주기, 언니오빠가 교실 안내해주기 등 훈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