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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구체화

29일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 위촉,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박차


... 허숙 (2016-06-29 15:47:55)

전주시가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아동권리인식도 및 아동친화도 평가를 실시하는 등 어린이가 가장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 만들기를 구체화하고 있다.

시는 29일 현대해상 5층 회의실에서 조봉업 전주부시장과 교육청·경찰 등 유관기관과 학계·전문가, 아동관련 NGO,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아동전문가로 구성된 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아동친화도시(Child-Friendly City)는 1989년 유엔총회에 만장일치로 채택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도시로, 유니세프가 정한 10가지 원칙 53가지 항목의 평가지표를 통해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게 된다.

이날 회의는 부위원장 선출, 전주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상황보고, 아동친화도평가 및 아동권리인식도조사 결과에 대한 논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아동친화도시에 대한 소개와 전주시 추진상황에 대한 설명, 아동친화도평가와 아동권리인식도 조사 결과 등을 청취하고, 앞으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용역기관인 전북행정평가연구원원이 전주시 초등학교 2·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 등 총 2,954명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동친화도평가는 3점 만점에 평균 2.23점으로 나타나, 전주시 아동이 체감하는 아동친화도가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놀이와 여가 2.12점, ▲안전과 보호 2.33점, ▲건강과 위생 2.28점, ▲교육 2.53점, ▲나의 사생활 2.70점 등으로, 나의 사생활과 교육, 안전·보호 분야에서 가장 아동친화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주시 성인과 아동 등 총 3,1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동권리인식도조사에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대한 인지도는 25.0%, 아동권리교육 경험여부는 30.2%로 전주시 아동권리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원장 조봉업 부시장은 이날 “아동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아동시설, 학교, 보호시설 등 전 분야에서 아동친화적인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아동친화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서 민·관·학이 함께 협력해나가 전주시가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는 아동친화도시로 발돋움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한 유니세프 10대 원칙은 △아동의 참여 △아동친화적인 법체계 △아동권리 전략 △아동권리 전담기구 △아동영향평가 △아동관련 예산 확보 △정기적인 아동실태보고 △아동권리 홍보 △아동을 위한 독립적 대변인 △아동 안전을 위한 조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