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하우봉 교수(인문대 사학과)가 한국실학학회 제9대 회장에 취임해 앞으로 2년 간 임기를 수행한다.

한국실학학회는 1991년 창립돼 실학 분야 연구에 있어 국내 중심이 되는 연구 단체로, 한·중·일 3개국이 공동으로 실학에 관한 다방면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1990년 한국 서울에서 서막을 연 제1회 실학국제학술회의를 비롯하여 총 10회의 국제학술회의를 개최, 동아시아 실학의 제 문제를 논의하는 공신력 있는 학술단체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하우봉 신임회장은 조선후기 한일관계사와 실학사상사의 전문가로 전북대 인문대학장, 박물관장, 한일관계사학회 회장, 한국일본사상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동아시아 3국의 실학의 연원과 전개과정에 대해 해박한 학자로 평가된다.

하우봉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의 실학 연구가 동아시아에서 제기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고심한 학술담론으로서의 의미가 적지 않았다”며 “역사적 전환기를 맞는 21세기의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학문적 의제들을 개척할 때”라고 학회 발전을 위한 구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