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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문화축제 풍성한 성과

전주한지 브랜드 대중화에 기여


... 임창현 (2017-05-22 11:28:12)

2017년 제21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21일, 풍성한 성과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전주한지, 온누리에 펼치다’라는 주제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지산업지원센터, 전주경기전 광장)에서 진행된 이번 축제는 국악인 남상일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점과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록밴드 국카스텐, 소프라노 김민지, 탤런트 김수미 등이 특별공연에 대거 참여하면서 관람객들의 한지축제에 관심을 집중시킨 결과 집객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21회를 맞는 전주한지문화축제가 ‘대중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한지를 소수 전문가들의 예술영역에서, 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범위로 확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어 한지한복을 주제로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패션작품을 선보인 ‘2017 전주한지패션대전’이 모델들의 화려한 워킹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예선을 통과한 50여벌의 한지패션작품들이 선보였고, 화려한 조명속에서 한지패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시간이 됐다.



올해 23번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한지예술대전’에는 360여점의 출품작이 몰리면서 일찌감치 성공예감을 보였다. 작품 수만 따지면 작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풍년’을 거둔 것이다.

특히 올해 예술대전은 한지미술부분을 추가해 한지공예와 한지미술분야를 아우르는 공모전을 펼쳤다. 대상도 국회의장상으로 격상해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지 공모전으로 준비했다.

올해 공모전은 전국에서 고르게 출품이 이루어 졌고, 수준 있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공예부분 심사를 맡았던 김완순 심사위원장은 “작품수도 많았고, 대다수가 수준이 뛰어난 작품이어서 수상작을 선정하는데 심사위원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번 예술대전이 품격 있는 대회로 치러졌다고 평가했다.



올해 전주한지문화축제의 특징은 다양한 관람객들이 한지와 쉽게 어울릴 수 있는 체험행사를 폭넓게 준비했다는 점이다.

‘한지공예체험’에는 20여개 업체가 40개가 넘는 프로그램으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함께 했다.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주로 찾은 체험행사장에는 한지로 부채, 꽃받침, 액세서리, 연등을 만들면서 한지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지전래놀이체험’ 코너에는 제기차기, 활쏘기, 딱지치기 등 한지로 만든 다양한 전래놀이 기구들이 체험객들과 함께 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독차지 하면서, 우리 전통놀이를 다시 한번 체험해 볼 수 있는 마당이 됐다.



특히, 각 동 주민대표, 관광객, 장애인단체 등 500여명이 선수로 출전한 ‘한지공 넣기대회’에는 모두가 함께 하는 시민 축제였으며 참석자 모두 한결같이 내년에는 규모를 늘리고 정예프로그램으로 육성하자는 의견이었다.

대회에 참석한 농아인협회 소속 고씨는 “이렇게 초대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내년에 꼭 다시 불러 주세요”라고 말했다.

올해 전주경기전 광장에 따로 마련 된 한지산업관에는 많은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체험 그리고 한지상품들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어 매우 인기가 좋았다.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최영재씨는 “금년 한지문화축제에 한지산업관을 별도로 마련해 줘 홍보는 물론 소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U-20 월드컵대회를 구경하고 한옥마을 찾은 관람객들도 한지산업관을 대거 찾아 시너지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남호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개막식 특별공연, 대한민국 한지미술대전 확대 운영, 한지산업관을 한옥마을 일대까지 확대한 것이 관람객이 증가한 요인인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 “올해 축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주한지의 산업화와 세계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전주전통한지의 세계화, 산업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금년 축제의 성과를 분석하고 내년에는 좀 더 즐겁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