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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산악연맹 박만영 회장 산악대상 수상

고상돈 특별상엔 김홍빈 대장...스포츠클라이밍상 송한나래 선수


... 문수현 (2017-09-26 09:56:19)

박만영 울산산악연맹 회장이 제18회 대한민국 산악상 대상을 수상했다.

박 회장은 지역 산악활동 발전과 산악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수많은 해외원정대를 후원해 전 세계에 우리나라 산악인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공헌하고, 울주 국제클라이밍센터 건립에 기여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콜핑 회장으로서 각종 등산·산악대회에 지속적인 지원을 해온 점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23일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렸다. 대한산악연맹이 2017년도 산악인의 날 기념식과 겸해 주최하는 이번 산악상 시상식에서 고산등반상은 최석문 개미산악회 회원이 수상했다. 최 씨는 고산등반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강나푸르나 남벽(7445m) ‘코리안웨이’ 신루트를 개척하고, 이샤푸르나(7140m) 정상 100m 직전까지 신루트를 내는 등 다수 고산등반에 도전했다.

스포츠클라이밍상은 송한나래 아이더클라이밍팀 선수가 수상했다. 송한 선수는 2016-2017 시즌 UIAA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난이도 시즌 랭킹 1위 등 국제 아이스클라이밍 대회에서 우수한 정적을 거둬 한국 아이스클라이밍의 위상을 높였다.

등산교육상은 1984년 겨울 지리산에서 동계반을 1기로 등산학교를 시작해 33년간 총 1062명의 수료생과 305명의 졸업생을 배출, 경남지역 산악 인재 양상에 중추적 역할을 해 온 지리산등산학교가 수상했다.

산악문학상은 비영리단체로서 ‘세로토레’, ‘무상의 정복자’, ‘에베레스트 정복’ 등 해외 산서(山書)를 번역·출간하고, 북클럽 회원가입 운동을 통해 산서 읽기 붐을 일으킨 하루재북클럽이 수상했다.

이밖에 고상돈 특별상은 김홍빈 광주산악연맹 부회장이 수상했다. 김 씨는 장애인 세계 최초 7대륙 최고봉을 완등했고, 히말라야 14개 8000m급 봉우리 가운데 11개를 올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1977년 한국 등반대가 세계에서 8번째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할 당시의 주역들 가운데 장문삼 등반대장 등 9명의 대원이 참석해 산악인들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