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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ial ]

24일 전주에서 미투 ‘필리버스터’

성폭력 피해 직·간접 증언...시민들 큰 관심

문수현 기자 (2018년 02월 25일 13시)


24(토)일 오후 2시부터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앞 거리에서 ‘미투’ 필리버스터 행사가 열렸다.

필리버스터는 무제한 토론을 뜻하는 정치 용어다. 이날 자리는 여성들이 성폭력 피해사실을 대중 앞에서 직접 이야기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용기 있는 여성들이 익명 또는 실명으로 공개한 피해사례들을 당사자들의 허락을 얻어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이날 자신의 피해사례를 직접 나서 증언한 사람은 소수였지만 학생, 연인, 가족 등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 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고, 평범한 여성들의 ‘미투’ 증언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유심히 살폈다.

 

“얼굴을 가지고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직접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 게 중요해요.”

이날 행사를 준비한 페미니스트 활동가그룹 ‘언니들의 병원놀이’ 박슬기씨의 말이다. 그녀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SNS에 존재하는 게 아니라 우리 곁에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고, 이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걸 시민들이 대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단, 연극계, 법조계 등 특정한 곳에만 성폭력이 있는 것처럼, 또한 몇몇 사람들만 나쁜 것처럼 인식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지금 사태의 바탕에는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해있는 성폭력 문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술자리 회식 문화나 사적인 농담 한 마디에도 폭력성을 느끼지만 ‘아니야’라고 말할 수 없는 문화가 바탕이 됐기 때문에 더 심각한 단계의 성폭력으로 진행돼온 거죠.”

남성들의 이른바 ‘성장영화’에 담긴 사례들은 일상화된 성폭력과 그것을 떠받드는 ‘마초’ 문화가 우리사회에 얼마나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실제로 이날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 내용들은 언론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유명인들의 사례가 아니라 언니, 동생, 친구, 나 자신이 언젠가 겪었지만 가슴 깊이 응어리진 상처로 묻어둔 것들과 다르지 않았다.

“성희롱을 한 번도 안 당해본 여자가 과연 있을까?” 무거운 표정으로 행사장에서 발길을 옮기던 젊은 여성이 곁의 친구에게 건넨 말이다.

미투 증언이 담긴 게시물에는 어느덧 증언자들을 지지하고 위로하는 쪽지가 붙여졌다.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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